취임 1년 김경학 제주도의장 "추경안 심사 보류 반복 없을 것"

허성찬 2023. 6. 2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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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추경안 심사 보류와 관련해 소통부재를 원인으로 꼽으며 다시 반복되서는 안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도정과 의회는 예산편성과 심의라는 고유의 권한이 있지만 이것이 서로 배타적이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일이 더 이상 반복되서는 안 될 것이며, 앞으로 더 원활한 소통을 위한 우너칙과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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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2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제주도의회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추경안 심사 보류와 관련해 소통부재를 원인으로 꼽으며 다시 반복되서는 안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2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김경학 도의장은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를 제시했다.

김 의장은 "12대 의회가 출범한지 벌써 1년이 되었고 '더 많은 기회, 더불어 행복한 제주'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도민들의 일상회복과 서민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을 위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도정에 제안했으며, 올해부터 도내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다"며 "농촌 근로자 인력난 해소를 위한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이 시범 실시를 앞두고 있고, 영유아 통합 발달지원센터 운영 예산을 신규로 편성하는 등 매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사상 초유의 추경안 심사 보류사태와 관련해서는 "추경안 심사 처리 과정에서 가장 많이 지적된 부분이 소통 부재였다. 예산편성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노력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도정과 의회는 예산편성과 심의라는 고유의 권한이 있지만 이것이 서로 배타적이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일이 더 이상 반복되서는 안 될 것이며, 앞으로 더 원활한 소통을 위한 우너칙과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고민해보지는 않았다"면서도 "제가 서 있는 위치와 역할에 맞는 책임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출마 여지를 남겨뒀다.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제주도가 의견을 국토부로 제출하면 향후 일정에 대해 제주도와 협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2공항과 관련한 더 이상의 갈등과 분열이 계속되서는 안되며 갈등을 최소화하고 지역주민 피해 최소와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도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답했다.

도정과의 관계정립에 있어서는 "도정에 대한 평가는 의장이나 의회의 몫이 아니라 도민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제주도정과 의회과 소통을 확대하되 견제와 감시, 그리고 도정과의 협치 사이에서 균형의 중심추를 잘 맞춰 나가겠다"고 전했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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