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유니폼 입고 '잔류 의사' 어필...'KIM 영입 불발' 맨유, 매과이어 남으면 수비 리빌딩 무산

오종헌 기자 2023. 6. 2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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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매과이어는 다음 시즌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을 전망이다.

새 유니폼이 공개된 뒤 매과이어 역시 자신의 SNS에 "새로운 시즌=새로운 유니폼"이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사진을 게시했다.

매과이어는 2019년 여름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달 자신의 유투브 채널을 통해 "맨유는 매과이어의 상황을 고려해 새로운 센터백을 데려올 것이다. 그가 이적할 가능성은 높다"며 매과이어가 떠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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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해리 매과이어는 다음 시즌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을 전망이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홈 유니폼을 공개했다. 전통적인 빨간색 상의 유니폼이 돋보였고, 하의는 흰색으로 채택됐다. 유니폼 제조 브랜드인 '아디다스' 메인 스폰서 '팀 뷰어'는 흰색으로 마킹됐다.


새 유니폼이 공개된 뒤 매과이어 역시 자신의 SNS에 "새로운 시즌=새로운 유니폼"이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사진을 게시했다. 마치 다음 시즌에도 잔류할 것임을 암시하는 듯한 글이었다.


매과이어는 2019년 여름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합류 당시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 8,000만 파운드(약 1,329억 원)를 기록했고, 6개월 뒤 주장까지 맡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임 감독은 매과이어를 중심으로 수비진을 재편했고, 자연스럽게 주전으로 뛰었다.


초기에는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치명적인 실수를 몇 차례 노출하면서 비판 여론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올 시즌에도 상황은 좋지 않았다. 새로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첫 2경기에서 매과이어를 선발로 기용했다. 그러나 맨유는 해당 2라운드 모두 패했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은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카세미루, 안토니를 영입했고, 센터백 조합을 바꿨다. 매과이어를 대신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이 주전으로 나섰다. 공교롭게도 맨유는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매과이어는 후보 센터백으로 종종 출전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확실한 3순위 카드라고 볼 수도 없었다. 매과이어 대신 빅터 린델로프가 기회를 받기도 했고, 가끔 왼쪽 수비수인 루크 쇼를 센터백 자리에 배치하기도 했다. 매과이어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이적 가능성이 발생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달 자신의 유투브 채널을 통해 "맨유는 매과이어의 상황을 고려해 새로운 센터백을 데려올 것이다. 그가 이적할 가능성은 높다"며 매과이어가 떠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맞물려 새로운 센터백 영입 루머도 있었다. 텐 하흐 감독은 리산드로와 바란 주전 조합을 위협할 수 있는 정상급 수비수를 원했다. 이에 김민재가 후보로 거론됐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에 입단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1년 만에 빅리그로 옮기게 됐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에서도 가치를 입증했다. 데뷔 시즌 리그 베스트 수비수 상을 수상했다. 맨유는 김민재를 최적의 옵션으로 낙점했고, 그의 계약 안에 포함된 바이아웃 지불 의사를 드러냈다. 하지만 구단 인수 등 복잡한 상황이 맞물리면서 현재는 영입 경쟁에서 물러난 상태다.


만약 김민재를 영입했더라도 매과이어가 잔류한다면 골치 아픈 문제다. 필 존스, 에릭 바이, 악셀 튀앙제브 등 잉여자원들을 정리한다고 하더라도 센터백 포화 상태가 된다. 매과이어는 현재 맨유와의 계약을 2년 남겨두고 있다. 그가 계속 잔류 의사를 드러낸다면 맨유의 수비 보강 계획도 틀어질 수밖에 없다.


사진=맨유, 매과이어 SNS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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