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셴코 “러시아 핵무기 상당 정도 반입”…핵 사용절차 마련 지시

박석호 2023. 6. 2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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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분량의 러시아 전술핵무기가 이웃 국가 벨라루스에 이미 이전됐으며, 이에 따라 벨라루스는 핵무기 사용절차 마련에 착수했다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현지시각 27일 열린 군 장성 임명식에서 "이미 상당한 핵무기가 벨라루스로 반입됐기 때문에 러시아군과 벨라루스군이 함께 핵무기를 경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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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분량의 러시아 전술핵무기가 이웃 국가 벨라루스에 이미 이전됐으며, 이에 따라 벨라루스는 핵무기 사용절차 마련에 착수했다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현지시각 27일 열린 군 장성 임명식에서 “이미 상당한 핵무기가 벨라루스로 반입됐기 때문에 러시아군과 벨라루스군이 함께 핵무기를 경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병력이 벨라루스로 이동해 핵무기를 지킬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그룹은 핵무기를 지키지 않을 것이며, 핵무기 보호에 대한 개인적 책임은 내게 있고, 핵무기 시설을 보호할 충분한 인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어 군 수뇌부에게 핵무기 사용절차를 마련하라는 과제를 부여했다며,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조율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의 핵무기의 외국 배치는 27년만으로, 과거 소련 시절 각 지역에 분산배치됐던 핵무기는 소련 붕괴 이후인 1996년 모두 러시아로 이전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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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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