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채우려고 노력했다"…발레리나 강미선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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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부족하다고 느끼고 채우려고 노력했다, 발레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큰 상을 받은 발레리나 강미선 씨의 말입니다.
한국적 정서 물씬한 창작발레 미리내길, 불혹의 발레리나 강미선에게 브누아 드 라 당스 여성무용수상을 안겨준 작품입니다.
[강미선/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 항상 '아, 부족하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 부족한 것을 자꾸 채워가려고 노력을 하다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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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고 채우려고 노력했다, 발레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큰 상을 받은 발레리나 강미선 씨의 말입니다. 또 '대세 배우' 손석구 씨는 오랜만에 연극에 출연했습니다.
공연 소식, 김수현 문화예술 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창작발레 '미리내길' / 발레리나 강미선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작]
한국적 정서 물씬한 창작발레 미리내길, 불혹의 발레리나 강미선에게 브누아 드 라 당스 여성무용수상을 안겨준 작품입니다.
강미선은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이끌어온 동력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강미선/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 항상 '아, 부족하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 부족한 것을 자꾸 채워가려고 노력을 하다 보니까….]
강미선은 유니버설 발레단에서만 최장 근속 기록인 21년간 춤추며 한결같은 끈기와 열정으로 눈부신 성취를 이뤄냈습니다.
[강미선/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 제가 여기서 최고가 되지 않으면 해외에서도 최고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을 항상 했어요. 아직도 저는 계속 배워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강미선은 올 가을 정기공연 '돈키호테'로 한국 관객들을 만나고 내년에 수상작을 다시 공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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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나무 위의 군대' / 8월 12일까지 / LG아트센터 서울]
전투 중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두 병사가 나무 위에 올라갑니다.
자기가 나고 자란 섬을 지키기 위해 입대한 신병과 본토 출신으로 전쟁 경험이 많은 상관, 입장도 가치관도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은 생사의 기로에서 대립하게 됩니다.
배우 손석구가 9년 만에 출연하는 연극으로 화제가 된 나무 위의 군대, 배우 최희서, 김용준, 이도엽, 연출가 민새롬이 함께 합니다.
[손석구/신병 역 : 너무 제가 여태까지 해왔던 역할들과 달라요. 아, 나처럼 때 묻은 사람이 순수한 사람을 할 수 있을까, 이게 고민이 컸지, 매체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연극으로) 달라졌기 때문에 오는 '내가 다르게 해야 된다'는 건 많이 생각을 안 했던 것 같아요.]
반전, 반핵을 외치던 일본 작가 이노우에 히사시의 작품으로, 태평양 전쟁이 끝난 줄도 모르고 나무 위에 2년간 숨어 살았던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쓰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VJ : 오세관)
김수현 문화전문기자 sh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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