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나 발언 민주열사 모독"…경남 5개 민주단체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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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족에 대한 혐오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미나 창원시의원(국민의힘·비례)이 창원 민주주의 전당과 관련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자 경남지역 민주화 유공자 단체들이 김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단체연대회의 등 경남 5개 민주화 유공자 단체들은 28일 경남 창원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의 사과 및 사퇴와 소속정당·시의회 차원의 윤리위원회 회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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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이태원 참사 유족에 대한 혐오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미나 창원시의원(국민의힘·비례)이 창원 민주주의 전당과 관련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자 경남지역 민주화 유공자 단체들이 김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단체연대회의 등 경남 5개 민주화 유공자 단체들은 28일 경남 창원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의 사과 및 사퇴와 소속정당·시의회 차원의 윤리위원회 회부를 요구했다.
이들은 "3·15의거와 부마항쟁이라는 자랑스런 역사를 품고 있는 공간에서 100만 창원 시민은 민주성지의 시민이라는 자부심으로 살아가고 있다"며 "김 의원 개인의 역사인식으로 민주성지 창원시의 품격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6월항쟁 기념식에서 김 의원과 같은 당 소속인 홍남표 창원시장과 최형두 의원 모두 민주항쟁에 대한 이해와 가치를 알고 예를 갖춘 바 있다"며 "그러나 김 의원은 이태원 참사 유족을 모욕한 지 얼마되지 않아 민주열사를 모독하고 유족을 기망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언을 통해 김 의원이 더 이상 시민을 대표하는 자격이 없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며 "김 의원의 사과와 사퇴, 윤리위 회부가 이뤄질 때까지 지속적인 행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3일 열린 창원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창원 민주주의 전당과 관련한 시정질문을 통해 "여러군데 영령을 기리는 곳이 있으면 도시 전체가 무겁고 어두워진다"고 말해 민주화 유공자 단체의 반발을 샀다.
그는 앞서 지난해 12월에 이태원 참사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유가족을 향한 막말로 유족과 정의당 경남도당으로부터 명예훼손과 모욕혐의로 고발당해 지난 3월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되기도 했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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