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일 만의 뒤늦은 출발, 책임감+간절함 더 커졌다…"KIA는 강하다, 더 위로 갈 것"[광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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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요? 일단 너무 힘듭니다(웃음)."
두 달여 간의 공백을 깨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로 돌아온 해결사, 무더위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나성범은 27일 취재진과 만나 앞서 두 경기를 치른 소감에 대해 "일단 너무 힘들다"고 웃은 뒤 "오랜만에 9회까지 수비를 해서 힘든 감은 있지만, 몇 경기 더 뛰면 적응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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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소감요? 일단 너무 힘듭니다(웃음)."
두 달여 간의 공백을 깨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로 돌아온 해결사, 무더위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뒤늦게 시즌을 출발한 KIA 타이거즈 나성범(34)은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나성범은 27일 취재진과 만나 앞서 두 경기를 치른 소감에 대해 "일단 너무 힘들다"고 웃은 뒤 "오랜만에 9회까지 수비를 해서 힘든 감은 있지만, 몇 경기 더 뛰면 적응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닌 것 같다. '공보고 공치기' 하면서 살아 나간다는 생각만 하면서 치고 있다"며 "팀이 이기는 데만 신경 쓰면서 하고 있다. 다른 여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도중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합류한 나성범은 대회 중 왼쪽 종아리를 다쳤다. 복귀 후 회복을 기다렸지만 결국 개막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재검에서 근육 손상이 발견됐다. 중족골 골절상을 한 김도영과 함께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로 건너가 집중 치료를 받은 나성범은 함평 퓨처스(2군)팀에서 재조정을 거쳐 23일 광주 KT전을 앞두고 콜업됐다. 23~24일 KT전에서 7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나성범은 "오사카에서 (대표팀 평가전) 끝나고 (본선 개최지인) 도쿄로 넘어가 첫 훈련을 했을땐 근육통 느낌이 있었다. (근육이 뭉쳤다고 생각된 부위를) 풀고 뛰어보니 괜찮아서 '아무렇지도 않구나' 싶었는데, (대회 성적)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부하가 계속 갔던 것 같다. 체코전에서 대주자로 나갔을 때 통증이 다시 생겼는데, (이후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을 치고 첫 스타트를 할 때 (통증이) 크게 왔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렇게 부상이 오래갈 줄은 몰랐다. 빨리 안 낫다 보니 중간중간 멘탈이 무너질 때도 있었다"며 "하체 운동은 못해도 다른 부위는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꾸준히 운동을 하고자 했는데, 그래서 회복 후 곧바로 기술 훈련에 들어가고 빨리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뒤늦은 출발. 비록 그라운드에서 함께 하진 못했지만, 나성범은 두 달여간 마음속으로 팀과 동행했다. 나성범은 "재활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매일 TV로 경기를 지켜봤다. 보고 있을 때 점수가 안나다가, 잠깐 안 볼 때 팀이 이기면 '안 봐야 하나' 싶을 때도 있었다. 한때는 그런 생각에 경기를 보다 안보다 한 적도 있었다"고 웃었다.
나성범 없는 지난 두 달간 KIA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6월 들어 5할 승률이 깨진 뒤 여전히 회복이 더디다. 나성범 김도영의 복귀를 계기가 반등 포인트가 되길 바라고 있다. 나성범은 "장마와 무더위가 시작된 지금이 제일 중요한 시기 같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얼마 안 남았다"며 최선을 다 해야 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나 뿐만 아니라 개개인 건강관리 잘해서 잘 한다면 지금 순위보다는 더 위로 갈 것으로 본다. KIA는 충분히 강하다"고 강조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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