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도 희망 있다' 두 팀 빼고 불완전 전력, 반환점 앞두고 2강 8중 체제로의 재편...37.5% 레이스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023 프로야구. 순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팀 당 144경기 반환점을 돌기 직전의 마라톤레이스. 여전히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 구도다. 시즌 초와 또 다른 국면이 펼쳐지고 있다.
상위권 롯데 자이언츠와 중위권 삼성 라이온즈가 동반 하락하며 힘겨운 6월을 보내고 있다. 반면, 최근 수년간 가을야구 단골 팀이었던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초반 부진을 털고 상승세를 타며 빠르게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약진도 심상치 않다. '만년 꼴찌'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부상 변수 속에 제자리 걸음을 하는 사이 8개 팀이 얽혀 카오스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중위권의 혼돈 속에 2강 8중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8개 팀이 3자리를 놓고 다투는 상황. 37.5%의 확률을 향한 레이스가 후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굳건한 2강, 철옹성 같은 그들만의 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만 시즌 초부터 줄곧 1,2위를 주고 받으며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하고 있다.
투-타 안정된 전력. 피할 수 없는 부상 변수에도 뎁스가 두터워 좀처럼 흔들리기 힘든 양강 구도다. LG는 27일 SSG를 14대0으로 대파하며 반게임 차 1위로 올라섰다. 44승2무26패. 승패마진이 무려 +18이다. 디펜딩 챔피언 SSG 역시 안전 운행중이다. 43승1무26패로 +17. 두 팀의 관심은 오직 시즌 1위에 있다. 후반기로 갈수록 피 말리는 선두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영남권 클래식 두 팀의 동반 하락세, 멈추는 시점이 중요
시즌 초 3강으로 뜨겁게 달리던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는 한풀 꺾였다. 이달 들어 6연속 루징시리즈 속에 한때 +10까지 벌어뒀던 승패 마진을 모두 까먹었다. 34승30패. 승패 마진 +1이다.
삼성도 힘든 6월을 보내고 있다. 최근 2주 연속 5연패 후 1승을 반복하며 2승10패를 기록했다. 27승42패로 최하위. 9위 한화가 최근 상승세 속에 3게임 차로 달아났다. 더 밀리면 자칫 꼴찌가 굳어질 수 있는 위기다.
두 팀 모두 7승16패로 6월 공동 최하위. 공교롭게 주중 3연전에 부산에서 만났다. 양보하기 힘든 클래식 시리즈. 첫판은 치열한 접전 끝에 롯데가 9회말 유강남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5대3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 모두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한 주축 선수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다. 무더위 속 새로운 부상자가 안 나오는 것이 관건이다.
▶올라올 팀은 올라온다...그런데, 한화는 뭐지?
중위권 지각변동. 시즌 초반 고전하던 키움과 KT의 약진이 있다.
최근 수년간 꾸준히 가을야구에 진출했던 만년 강팀. '올라올 팀은 올라온다'는 속설을 그대로 입증하고 있다.
4,5월 모두 8위에 머물렀던 키움은 6월 들어 13승2무8패로 6월 승률 2위를 달리고 있다. 반짝이 아니다. 안우진 후라도 최원태 정찬헌으로 이어지는 선발야구가 안정적이다. 새 외인 투수 이안 맥키니도 가세했다. 타선도 이정후를 중심으로 짜임새가 좋아지고 있다. 34승2무37패로 6위.
4,5월 9위에 머물던 KT는 6월 14승7패로 이달 들어 1위를 달리고 있다.
보 슐서를 퇴출하고 '구관' 윌리엄 쿠에바스를 재영입하면서 자랑이던 선발진을 빠르게 안정화 시켰다. 비록 소형준이 없는 점이 아쉽지만 쿠에바스 벤자민 고영표 엄상백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안정을 찾았다. 30승2무36패로 7위다.
주목할 팀은 한화다. 지난달 초 최원호 감독 부임 이후 만만치 않은 팀으로 거듭났다.
4월 최하위였지만 11승2무10패로 5월 4위, 11승1무10패로 6월 6위다.
28승4무37패로 9위지만 7,8위 KT와 KIA와 승차가 불과 1.5게임 차다. 5위 두산과의 승차도 4게임 차. 가을야망을 품기 충분한 거리다. 외인 원투펀치 페냐와 산체스가 중심을 잡고 있다. 김민우가 없지만 문동주 한승혁 등 토종 투수들이 힘을 내고 있다. 새 외인타자 닉 윌리엄스가 가세한 27일 KT전에 4대1로 승리했다. 하주석도 징계를 마치고 머지 않아 복귀할 전망. 후반기 더 강해질 공산이 크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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