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리면 또 '우르르 쾅쾅' 잠 못 이룬 밤…천둥·번개 몇번 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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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특히 이번 비는 역대급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민들이 밤잠을 설치면서 그 횟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비는 강하고 잦은 천둥·번개를 동반하면서 시민들이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천둥·번개가 치기 시작한 27일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12시간 동안 낙뢰 횟수는 광주 223회, 전남 2902회 등 총 3125회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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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23회·전남 2902회…최근 3년 사이 역대급 횟수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밤사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특히 이번 비는 역대급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민들이 밤잠을 설치면서 그 횟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올 여름 장마가 시작됐다.
전날 오후부터는 광주와 전남에 시간당 50~70㎜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이번 비는 강하고 잦은 천둥·번개를 동반하면서 시민들이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천둥·번개가 치기 시작한 27일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12시간 동안 낙뢰 횟수는 광주 223회, 전남 2902회 등 총 3125회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 사이 6월 낙뢰 횟수 중 역대급 수치로, 한 달 집계 낙뢰 횟수보다 하루 사이 발생한 낙뢰 횟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6월 한달 간 광주에서는 낙뢰 횟수가 기록되지 않았고, 전남은 1057회로 나타났다.
2021년 6월 광주는 100회, 전남은 890회이며, 지난해에는 광주 48회, 전남 516회에 그쳤다.
낙뢰는 구름에 있는 음전하와 지상에 있는 양전하 사이의 전기적인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발생하는 기상현상으로 통상적으로 천둥과 번개를 이르는 말이다.
전날 낙뢰가 평소보다 많이 발생한 이유는 '불안정한 대기' 때문이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남쪽에서는 따뜻한 수증기가 유입됐지만, 북서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해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구름대가 급격하게 발달했다.
이로 인해 시간당 강수량이 많아지고 천둥·번개가 늘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광주와 전남에 1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와 함께 천둥과 번개도 동반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불안정으로 낙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각종 시설물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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