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오갈 정도로...러시아, 유혈사태 일어났을지도" [Y녹취록]
■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래서 이 루카셴코 대통령이 중재하는 과정에 후일담을 공개했던데. 처음 통화할 때는 프리고진하고 욕설이 오갈 정도로 싸우기도 했다는 말도 했고요. 루카셴코 대통령이 중재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공개한 것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이 얘기만 들었을 때는 실제로 무장 충돌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던 것처럼 보이거든요?
◆이양구> 당연히 러시아로서는 막아야죠. 한 900km까지는 잘 진격을 했지만 러시아로서도 프리고진의 진격을 좌시할 수는 없었을 테고. 본격적으로 러시아군이 동원됐을 때는 큰 유혈사태가 일어났을 겁니다.
◇앵커> 루카셴코가 중재하지 않았으면 실제로 그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거군요.
◆이양구> 그렇습니다.
◇앵커> 프리고진 입장에서는 모스크바를 방어하고 있는 푸틴의 친위대도 강력하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끝까지 가보겠다는 그런 생각이 실제로 있었던 것으로 보십니까?
◆이양구> 러시아에 반란을 일으키기 전에 프리고진이 장문의 성명을 냈거든요. 그래서 그때까지 보면 자기들은 모든 걸 걸고 모스크바 진군을 하겠다. 그리고 프리고진은 처음부터 푸틴 대통령이 타깃이 아니고 쇼이구 국방장관 그리고 게라시모프 군 참모총장, 이 리더십을 교체해야 된다. 그런 차원에서 했기 때문에 벨라루스의 중재가 없었다면 프리고진의 그동안 보여진 여러 가지 태도라든지 또 마지막 결의에 찬 성명을 봤을 때는 끝까지 갔을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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