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3대 권역별 창업거점 조성사업 본격 추진
정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349억 원 포함 총 사업비 850억 원 확보
2027년까지 연차적 조성되면 서울·대전 이어 전국 상위권 창업기반 보유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 이재훈 창업지원단장은 28일 도청 브리핑을 통해 민선 8기 도정 역점과제로 추진해온 경남 3대 권역별 창업거점 조성사업이 정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지원 사업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3대 권역별 창업거점 조성사업은 ▲서부권 ‘그린 스타트업 타운’ ▲동부권 '청년 창업아카데미' ▲중부권 '캠퍼스 혁신파크'로, 국비 349억 원 등 총사업비 850억 원을 확보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서부권의 '그린 스타트업 타운' 대상지는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로, 인근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여 지식산업센터, 메이커스페이스 등 기존의 창업 인프라를 하나의 협력지구로 이룰 수 있게 집적화한 친환경 복합창업허브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상국립대 부지는 교육·문화·상업 등 진주시의 중심지로, 서부권역 인접 시·군과 1시간 내 이동 가능한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대학 캠퍼스의 체육시설과 도서관, 식당 등 편의시설, 교육 및 연구자원, 실험실 장비, 유휴 기숙사 등을 활용해 주거, 문화, 커뮤니티 등 정주여건을 모두 갖춘 개방형 창업거점으로 조성한다.
복합 창업허브 조성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정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145억 원을 지원 받게 되고, 경남도와 진주시 지방비 180억 원 등 총 325억 원의 건축 사업비를 투입하고, 경상국립대에서는 건축 부지를 현물로 제공한다.
올해 10월까지 사업 부지에 대한 도시계획 시설 변경을 마치고, 연내 건축을 위한 실시설계 착수 등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오는 2026년까지 건축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곳 창업허브 공간에서는 서부권역의 주력산업과 대학에서 강점을 갖는 우주항공, 항노화, 그린에너지, 디지털 분야에 특화된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중부권의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 합동 공모사업으로 지난해 창원대학교가 신규로 선정돼 사업 추진이 조기에 확정됐다.
창원대학교는 창원중앙역과 접하고 있어 수도권과 인근 부산 등과의 교류·협력을 위한 접근성과 역세권의 대형병원, 오피스텔, 주변 상권 등 우수한 배후시설을 갖추고 있고, 창원국가산단 입주 대·중견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창업 수요 등 유리한 입지여건을 자랑한다.
총사업비는 504억 원이며, 국비 190억 원과 경남도와 창원시가 74억 원을 분담 지원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240억 원을 투자하게 된다.
사업 부지는 창원중앙역 인근의 창원대학교 유휴부지 1만8000㎡에 지역의 연구소 기업과 창업·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스마트 제조혁신동, 창업·벤처동 2개 건물을 건립한다.
기업입주 공간에는 대학의 연구 실험장비와 연구성과를 활용한 스마트제조, 원전, 방산, 수소 등 미래를 선도할 팁테크 스타트업의 전주기 일괄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진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을 돕게 된다.
현재 사업 진행은 대상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기 위한 용역이 진행 중에 있으며,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국토부에 산업단지 지정 신청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7년 상반기에 개소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동부권 '청년 창업아카데미' 사업은 지난 3월 중기부로부터 '지역혁신 창업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을 통해 국비 14억 원을 지원 받게 됐다.
동부권의 창업 아카데미 조성은 양산과 김해를 중심으로 절대적으로 부족한 창업지원 인프라 확충을 시급하게 해결하기 위해 양산 물금읍에 위치한 한국디자인진흥원 소속 미래디자인융합센터 유휴공간을 장기 임대하여 필요한 시설로 리모델링한다.
동부권 창업 거점은 인근 경부고속도로와 부산지하철 2호선과 연결되고, 물금 신도시에 있는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와
양산부산대병원을 비롯한 4개 산업 연구기관이 소재하고 있어 산·학·연 간 시너지로 동부권 창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창업 집적화 공간 리모델링에는 국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21억 원을 투입하여 창업자에게 필요한 e-커머스 스튜디오, 디지털스퀘어, 기업보육실, 세미나실, 영상회의실, 수면 및 휴게실 등 창업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지원시설로 조성한다.
올해 10월 개소를 목표로 현재 시설 리모델링 공사를 위한 실시설계가 진행 중에 있고, 오는 7월부터 3개월간 시설물 공사를 통해 동부권에 특화된 의료바이오, 콘텐츠, 나노, 기계 등 창업기업 발굴과 육성에 집중한다.
경남도는 3대 권역별 창업거점 조성사업과 별도로 경남 창업기업의 수도권 투자유치 활동 지원을 위해 2023년 신규 시책으로 '경남 수도권 투자유치 거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 투자자가 밀접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테헤란 벤처밸리 인근 팁스타운에 190㎡ 규모의 공간을 임대해 경남 창업기업의 투자 유치 등 비즈니스 활동을 위한 투자 상담공간, 개별기업 입주실, 영상회의실, 독립 사무공간 등 시설을 갖추게 된다.
오는 7월 거점 공간 구축이 완료되면 수도권 투자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투자상담회를 개최하고, 수도권 투자자 인적관리와 지역기업의 수도권 비즈니스 활동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재훈 창업지원단장은 "경남도가 3대 권역별 창업거점 조성을 위해 정부 지원사업으로 국비 349억 원을 지원 받아 2027년까지 연차적으로 집적화 시설을 구축하게 되면, 전국 시·도와 견줘볼 때 서울, 대전, 광주 등과 비슷한 수준의 창업거점 시설을 확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 3대 권역별 창업거점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 창업 인프라를 활용한 우수한 창업기업 육성과 경남을 대한민국 제조 창업의 메카로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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