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퇴장 지켜본 김하성 “본인이 가장 스트레스 받을 것...이해한다” [MK현장]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6. 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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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빅리그 첫 퇴장을 당했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6회말 일어난 상황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피츠버그가 8-4로 앞선 6회말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1-0 카운트에서 2구째 몸쪽 패스트볼이 존을 벗어났음에도 스트라이크가 선언되자 이에 항의하다 제레미 레학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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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빅리그 첫 퇴장을 당했다. 반대편에서 지켜 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김하성은 이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6회말 일어난 상황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피츠버그가 8-4로 앞선 6회말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1-0 카운트에서 2구째 몸쪽 패스트볼이 존을 벗어났음에도 스트라이크가 선언되자 이에 항의하다 제레미 레학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배지환은 6회말 타석 도중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갑작스런 퇴장 명령이 나오자 배지환은 그동안 쌓아뒀던 분노를 한꺼번에 터트리듯 주심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데릭 쉘튼 감독이 달려나와 그를 진정시켜 겨우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내야했다.

신인 시절 심판들의 애매한 판정에 고전했던 김하성에게 남일같지않은 장면이었다. “결국은 경기의 일부”라며 말문을 연 그는 “선수 본인이 가장 스트레스 받을 것이다. 이해한다”며 후배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쉘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뭔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거 같다”며 갑작스런 퇴장의 원인을 나름대로 분석했다.

이어 “생각에 이전 타석에서도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공을 심판이 스트라이크로 선언한 거 같다”며 단순히 공 하나에 대한 불만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아직까지 퇴장은 한 번도 없었다. 그렇다고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LA다저스와 원정경기가 끝난 뒤에는 심판 퍈정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했다.

그는 “영어도 잘하니까 퇴장도 당하는 거 아니겠느냐”라는 농담을 던지며 다시 한 번 분노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두 선수는 이날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 도중 마주칠 일 한 번 없이 경기를 마쳤다.

“괜찮았다”며 배지환이 뛰는 모습을 직접 본 인상을 전한 김하성은 “서로 인사는 때가 되면 할 것이다. 친목을 도모하러 온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첫 날 주고받지 못한 인사는 기회가 되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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