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된 전자담배 찾으러 교무실 침입한 중학생들…시험 유출 의혹도

김민정 2023. 6. 2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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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압수당한 전자담배를 되찾기 위해 문이 잠긴 교무실에 몰래 들어가 교직원 물품 등을 훔치는 일이 발생해 해당 학교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8시께 울산의 한 중학교 3학년생 A군 등 4명은 방과 후 교무실에 몰래 들어갔다.

특히 학생들이 교무실에 침입했을 때는 기말고사를 10여 일 앞둔 상황에 벌어진 일이라 시험문제 유출 의혹까지 제기됐고, 학교 측은 시험문제를 전면 재출제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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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울산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압수당한 전자담배를 되찾기 위해 문이 잠긴 교무실에 몰래 들어가 교직원 물품 등을 훔치는 일이 발생해 해당 학교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8시께 울산의 한 중학교 3학년생 A군 등 4명은 방과 후 교무실에 몰래 들어갔다.

이들은 교사 책상을 뒤져 자신들이 압수당한 전자담배와 현금 등을 훔쳐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학생들은 수업이 끝난 뒤 학교 안에 숨어 있다가 어두워지자 잠기지 않은 창문을 통해 교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보안 장치는 학교 현관 입구에 설치돼 있었으나 스위치를 켜지 않아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행각은 무리 중 한 명이 동영상으로 찍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며 드러나게 됐다.

특히 학생들이 교무실에 침입했을 때는 기말고사를 10여 일 앞둔 상황에 벌어진 일이라 시험문제 유출 의혹까지 제기됐고, 학교 측은 시험문제를 전면 재출제 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지난 26일 학생들을 불러 사실을 확인했고,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생들의 단순 일탈 행위로 보이며, 해당 학생들이 시험지 유출을 위해 교무실에 들어간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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