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방류 초읽기…“사흘간 최종 점검”

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2023. 6. 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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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설비를 전체적으로 점검하는 검사를 실시한다.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조만간 공개할 최종 보고서에서도 우려할 만한 지적이 제기되지 않으면 예고한 대로 올여름에 오염수 방류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IAEA 조사단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오염수 해양 방류에 관한 포괄적 검증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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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 공사 완료…원자력규제위 검사만 남아
IAEA 최종 보고서, 내달 4일 공개 전망

(시사저널=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일본 도쿄전력 직원이 26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기자들에게 방사능 오염수 방류 시설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 AP·교도=연합뉴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설비를 전체적으로 점검하는 검사를 실시한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원자력규제위원회는 검사에서 별다른 문제점이 확인되지 않으면 도쿄전력에 검사 증서를 교부할 방침이다. 이 증서가 발행되면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가능해진다.

야마나카 신스케 원자력규제위원장이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한 뒤 "큰 과제 없이 착실히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어 이번 검사의 통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전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의 가동 상황을 살피는 시운전을 종료하면서 설비 공사를 모두 완료했다.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조만간 공개할 최종 보고서에서도 우려할 만한 지적이 제기되지 않으면 예고한 대로 올여름에 오염수 방류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IAEA 최종 보고서는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면담이 열릴 것으로 보이는 내달 4일께 공개될 전망이다. 요미우리는 "IAEA가 지금까지 방류 방법 등이 타당하다고 평가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한 견해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IAEA는 일본의 요청을 받아 기술적 검증, 안전 규제, 독자적인 데이터 분석 등 세 가지 관점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해 왔다. 앞서 IAEA 조사단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오염수 해양 방류에 관한 포괄적 검증을 실시했다. 

오염수 방류 시점은 아직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으며, 기시다 총리가 방류에 반대하는 원전 인근 어민에 대한 설득 작업과 주변국 반응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미우리는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가 지난 22일 채택한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안에서 지난 3년간 사용된 표현인 '단호히 반대'가 빠진 점에 주목했지만, 어민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015년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오염수의) 어떠한 처분도 하지 않는다"고 후쿠시마 지역 어민들과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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