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위반·신뢰 파괴…"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에 전속계약 소송 제기

박상후 기자 2023. 6. 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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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4개월 만에 빌보드 입성한 피프티 피프티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4.13 ji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피프티 피프티(새나·키나·아란·시오)가 소속사 어트랙트에 전속계약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피프티 피프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바른은 28일 '4인의 멤버들은 19일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해 현재 재판 진행 중에 있다. 이는 어트랙트 측이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관계 파괴를 야기한 데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은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대응을 하지 않았다. 법률대리인은 그간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며 시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으나 어트랙트는 요구사항에 대한 해명 노력 없이 지속적인 언론 보도를 통해 멤버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프티 피프티 측은 '4인의 멤버들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노력해왔다. 그럼에도 어트랙트가 계약위반 사항에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하면서 '외부 세력에 의한 강탈 시도'라며 멤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 멤버의 수술 사유를 당사자 협의도 없이 임의로 공개하는 모습을 보면서 멤버들은 큰 실망과 좌절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은 어트랙트가 투명하지 않은 정산·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자 했던 모습 등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여러 사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것은 어떠한 외부 개입 없이 4인의 멤버가 한마음으로 주체적인 결정을 내린 것임을 명확하게 밝히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피프티 피프티 측은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잘 알고 있고 주변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는 마음도 잘 알고 있다. 처음 연습을 시작하고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자고 다짐했다. 주변의 외압 없이 오로지 자신들의 길을 올바르게 가고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 어트랙트는 이제부터라도 더 이상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기를 요청드린다. 4인의 멤버들은 팬들에게 하루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전했다.

앞서 어트랙트는 외부 세력이 피프티 피프티에게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사와 용역계약을 하고 프로젝트 관리 및 업무를 수행해온 더기버스 대표 안성일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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