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상 출신 기시다, 외교 성과로 지지율 만회 나선다…잇단 해외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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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개최 후 한동안 외교에 뜸했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여름 이후 해외 순방 일정을 이어간다.
7월 유럽 및 중동 순방을 비롯해 8월에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 개최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지통신은 외무상 출신인 기시다 총리가 자신 있는 외교 분야에서 성과를 내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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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나오는 족족 지지율 '뚝'…외교로 반전 노리나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주요 7개국(G7) 개최 후 한동안 외교에 뜸했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여름 이후 해외 순방 일정을 이어간다.
7월 유럽 및 중동 순방을 비롯해 8월에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 개최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지통신은 외무상 출신인 기시다 총리가 자신 있는 외교 분야에서 성과를 내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는 27일 자민당 임원 회의에서 7월11~14일 리투아니아와 벨기에를, 16~19일에는 중동 3국(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카타르)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리투아니아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일본 총리로서 처음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으며 올해로 2년 연속 자리를 채우게 됐다.
희의에서는 러시아·중국을 염두에 둔 '허위 정보' 대책 및 우주 분야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일본·나토 신문서를 체결하고 일본 내 나토 연락사무소 설치 등에 관해 협의할 전망이다.
벨기에에서는 유럽연합(EU)과 정기 정상 협의를 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 및 안전보장 협력 심화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이어 중동 3국 순방에서는 석유와 액화 천연질소(LNG) 안전 공급, 탈탄소를 위한 협력에 대해 각국 정상화 이야기를 나눌 방침이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자민당 간사장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중동을 방문하는 의의에 대해 자원외교와 더불어 복잡해지는 국제정세 속 일본의 기여도를 높이고 중동의 온실가스 감소 대응에 일본의 기술 및 체계를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8월 이후에도 외유 일정은 끊이지 않는다. 8월 말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견제하기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한미일 정상회담을 조율 중이다.
9월에는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각각 방문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최근 기시다 내각은 언론사별 여론조사가 나오는 족족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넘버 카드 행정 오류 등 좀처럼 정책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본업인 외교 능력을 살려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기시다 총리지만 지지통신은 주변에서 외교 성과로 "히로시마 정상회의를 뛰어넘는 일은 할 수 없을 것"이란 푸념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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