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양용은 ‘형들의 메이저’ US 시니어오픈 출격
최경주(53), 양용은(51)이 US 시니어오픈에서 메이저 타이틀을 노린다.
최경주와 양용은은 29일부터 나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스티븐스 포인트의 센트리월드GC(파71·7218야드)에서 열리는 제43회 US 시니어오픈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에 출전한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50세 이상이 뛰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소속 선수들을 주축으로 지역예선을 통과한 프로와 아마추어 등 총 156명이 출전해 메이저 타이틀과 우승상금 72만 달러를 놓고 경쟁한다.
PGA투어에서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통산 8승을 거둔 최경주와 2009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양용은의 첫 시니어 메이저 타이틀 도전이다.
2020년 PGA투어 챔피언스에 뛰어든 최경주는 2021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에 이어 첫 시니어 메이저 트로피를 겨누고 있다. 지난해 시니어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뒤 US 시니어오픈에서는 컷탈락을 당했던 아쉬움을 이번엔 씻어내고자 한다.
지난해 PGA투어 챔피언스에 가세한 양용은은 지난달 PGA 시니어 챔피언십에서 4위를 차지하고 지난주 딕스 스포팅 굿즈 오픈 9위로 시즌 4번째 톱10에 오른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마이클 캠벨(뉴질랜드), 어니 엘스, 레티프 구센(이상 남아공), 짐 퓨릭, 리 젠슨(이상 미국) 등 US오픈 챔피언들을 비롯해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등 ‘왕년의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조편성 결과 최경주는 2008년 US오픈에서 타이거 우즈와 연장혈투를 벌인 로코 메디에이트(미국) 등과 한 조에서 플레이 하고, 양용은은 2003년 마스터스 챔피언이자 2024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단장 마이크 위어(캐나다), 리 젠슨과 동반 라운드 한다.
2007, 2008 디 오픈과 2008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2연패를 노리고, PGA투어 12승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지난 5월 PGA 시니어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대회 2연승에 도전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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