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수치스러운 옷 입고 워킹 후 눈물 "돈 많이 줘도 하면 안 돼" [MD리뷰]

2023. 6. 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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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모델 한혜진이 최악의 런웨이를 떠올렸다.

27일 유튜브 채널 '한혜진'에는 '쇼을 위해선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극한직업 모델 편 | 모델 토크쇼 3탄 with 박제니, 백준영, 안제민, 김승후, 김지호'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티스트링(티팬티)에 관한 얘기 중 모델 백준영은 이탈리아 밀라노 쇼에서 올 시스루 티팬티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백준영은 "아예 올 시스루(옷)인데 쇼 직전까지 속옷을 안 주더라. 그래서 제 거 입으려고 하는데 헬퍼가 속옷을 가져다 줬다"며 "그런데 너무 작았다. 심지어 이미 관객이 다 찼다고 그냥 이 자리에서 갈아입으라 더라. 그 쇼에 유독 한국 여자 모델이 많았다. 제 앞 순서 여자애가 저랑 친한 여자 모델이었다"고 회상했다.

과장해서 말하는 게 아니라는 백준영은 "다른 쇼 보면 되게 자신감 있고 눈에 힘줘서 나오는데 그 쇼는 제가 죽상을 하고 있었다"며 "심지어 딱 나왔는데 옆에 카메라맨이 '풉' 소리를 내더라. (웃는 소리를 들으니까) '내 모양새가 웃기기는 하구나' (싶었다)"고 밝혀 모두가 경악했다.

이에 한혜진은 "인간적으로 너무 수치스러운 옷들이 있다"며 "디자이너의 창작이라고 볼 수조차 없을 정도로 인간으로서의 자연스러운 몸의 형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그러면 난 거의 전 세계에서 워킹 제일 빠르게 걷는다"고 너스레 떨었다.

"그런 쇼는 절대 하면 안 된다"면서 미국 브랜드 쇼를 언급한 한혜진은 "첫 시즌에서 너무너무 고생해서 안 한다고 (거절)했다. 그런데 (캐스팅) 전화가 한 번 더 왔다. 한 번만 더 물어봐달라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 쇼에서) 하이힐 높은 걸 신고 X자 워킹하고 이런다"며 "그 테크닉이 신인들은 못하는 거라 너무 좋아했다. 그래서 터무니없는 금액을 불렀는데 줘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혜진은 "그러고 나서 울었다"며 "돈 아무리 많이 줘도 하지 마라. 그러면 그거보다 더 심한 거 입힌다"고 조언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한혜진'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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