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림트 마지막 초상화, 유럽 최고가 1413억원 낙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금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가 마지막으로 남긴 초상화 '부채를 든 여인'이 유럽 내 예술작품 경매 최고가에 낙찰됐다.
앞서 유럽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예술작품은 2010년 1억430만 달러에 낙찰된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조각 '걷는 사람 Ⅰ'이었다.
클림트의 작품 중 '자작나무 숲'은 지난해 경매에서 1억460만 달러에 낙찰됐고, 그의 초상화 2점도 비공식적으로 1억 달러 이상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9년전 팔린 가격 ‘10배’
‘황금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가 마지막으로 남긴 초상화 ‘부채를 든 여인’이 유럽 내 예술작품 경매 최고가에 낙찰됐다.
27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경매사 소더비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경매에서 해당 작품이 8530만 파운드(약 1413억 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29년 만에 경매 시장에 등장한 ‘부채를 든 여인’은 4명의 입찰자가 10분 동안 입찰 전쟁을 벌인 끝에 낙찰됐다. 최종 구매자는 홍콩 수집가를 대리해 경매에 참여한 아트 어드바이저 패티 웡이라고 소더비는 전했다.
앞서 유럽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예술작품은 2010년 1억430만 달러에 낙찰된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조각 ‘걷는 사람 Ⅰ’이었다. 회화 작품 중에서는 2008년 8040만 달러에 낙찰된 프랑스 화가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유럽 경매 사상 최고가였다. ‘부채를 든 여인’은 이들 기록을 모두 깼으며 전 세계 경매에 나온 클림트 작품 가운데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으로도 기록됐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 작품은 클림트의 마지막 초상화로, 55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작고한 1918년에 그의 작업실 이젤 위에서 발견됐다. 소더비 측은 이 작품이 “기술적으로 역작일 뿐 아니라 경계를 확장하려는 실험적 시도로 가득하다”며 “절대미에 대한 진심 어린 찬가”라고 평가했다. 미술 전문지 아트넷에 따르면 이 작품은 클림트의 후원자이자 친구였던 엘빈 볼레가 소유하다 수집상을 거쳐 지난 1994년 경매에서 12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가격에 팔렸다.
클림트의 작품 중 ‘자작나무 숲’은 지난해 경매에서 1억460만 달러에 낙찰됐고, 그의 초상화 2점도 비공식적으로 1억 달러 이상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예술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로 2017년 4억5030만 달러에 낙찰됐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황의조 논란’에 효민, 게시물 재조명 “그와 결혼할 바엔…”
- ‘팽’ 시작한 푸틴 “바그너에 1년간 2.5조 지출, 용처 조사”…프리고진은 일단 벨라루스행
- 여권 “한동훈·원희룡·윤희숙 자객공천”… 내년 총선 ‘전략적 허용’ 검토[허민의 정치카페]
- 고소영, 발리에서 뽐낸 그린 컬러 수영복 자태…군살 제로
- “고향 선배가 1억원씩 보냈다”…이중근 회장 ‘현금 선물’에 온 마을이 들썩들썩
- 배우 한채아, 부부관계 얘기 도중 ‘눈물’…
- “옷벗고 뛰어내리면 용서”… 쇼호스트, 前 남친 폭로
- 만삭 시절 남친의 새 여친이 던진 비수 같은 말…
- 美, ‘프리고진 반란’ 사전에 알고 여기에만 알렸다
- “러 용병 무장반란 혼란 틈타 우크라, 드니프로강 넘어 남부 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