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최대 200㎜ ‘물폭탄’… 1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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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최대 2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1명이 실종되고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오전 10시 기준 모든 호우특보가 해제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를 1단계로,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주의'로 각각 하향했지만 오는 29일 수도권 등 중부지역이 장마의 영향권에 속할 것으로 전망돼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일부 중부 지역은 150㎜ 이상의 비가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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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침수·정전 등 피해 잇따라
오전 10시 모든 호우특보 해제
민정혜 기자, 광주=김대우, 정철순 기자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최대 2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1명이 실종되고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오전 10시 기준 모든 호우특보가 해제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를 1단계로,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주의’로 각각 하향했지만 오는 29일 수도권 등 중부지역이 장마의 영향권에 속할 것으로 전망돼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28일 중대본의 오전 11시 기준 호우 대처상황 보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2분쯤 전남 함평군 엄다면에서 수리시설 감시원인 67세 여성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여성은 폭우가 쏟아지자 엄다천 수문을 열기 위해 남편과 함께 집을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중대본부장)는 “실종자 수색 등 인명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광주 북구 광주제2순환고속도로 각화IC 진출입 구간은 주변에 쌓여 있던 흙이 빗물과 함께 흘러내려 전면 통제 중이고, 동구 계림동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6공구 구간은 일부 정거장이 침수되고 인근 인도가 침하해 복구 중이다. 광주 북구 망월동에서는 광주동초교 앞 석곡천 제방이 50m가량 무너져 관계기관이 긴급 출동했다. 광주 서구 풍암동 한 아파트에서는 석축이 붕괴해 이날 오전 9시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경남 통영시 광도면 국도 77호선에는 흙이 유실돼 관계기관이 응급 복구를 진행했고, 전북 정읍시 산내면 지방도 729호선도 사면이 일부 유실돼 응급 복구가 진행 중이다.
광주 동구 소태동에서는 수목이 주택을 덮쳐 5가구 12명이 인근 문화센터, 친척 집 등으로 대피했다. 광주 서구 금호동에선 전날 오후 9시 1분쯤 낙뢰로 아파트 변압기에 불이 나 정전돼 상가와 30가구가 2시간 30분 가까이 불편을 겪었다.
같은 날 오후 11시 40분쯤 전남 나주시 부덕동·세지면·봉황면에서도 355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폭우로 강의 수위가 오르면서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광주 영산강 극락교 지점에 홍수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전 4시 50분에는 전남 곡성군 섬진강 금곡교 지점, 그 30분 전에는 전북 정읍시 동진강 초강리 지점에 각각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지리산·덕유산·내장산 등 8개 국립공원 283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오후부터 30일 오전까지는 중부지역, 30일 오전부터는 남부지역이 각각 장마의 영향권에 든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중부 지역 50∼120㎜, 제주·남부 지역 100∼200㎜다. 일부 중부 지역은 150㎜ 이상의 비가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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