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반찬 수, 최대 2.2배 차이 난다

황아현 기자 2023. 6. 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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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은 1.7배 차...'11가지찬많은 도시락' 나트륨 최다
고기 양은 최대 2.4배 차...가격은 4천500∼5천200원
28일 경기도 수원시 한 편의점에 도시락이 진열돼 있다. 황아현기자

 

편의점 도시락 반찬 수가 제품별 최대 약 2.2배, 중량은 1.7배 차이 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편의점 도시락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 1천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해 주요 5개 편의점 도시락 2개씩을 선정, 총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제품명별로는 GS25의 '11가지찬많은 도시락'·'고.진.많 도시락', 세븐일레븐의 '7찬도시락'·'돼지불고기편', 이마트24의 '고기고기고기 도시락'·'푸짐한 제육&불고기 도시락', 미니스톱의 '뉴순창 고추장불고기 도시락'·'뉴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 등이다.

조사 결과, 제품별 반찬 수는 5~11개로, 최대 약 2.2배 차이가 났다.

'11가지찬많은 도시락'(GS25)의 반찬 수가 11개로 가장 많았고, '고기고기고기 도시락'(이마트24), '뉴순창 고추장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뉴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반찬수가 5개로 가장 적었다.

밥 대비 반찬 비율을 살펴보면 '11가지찬많은 도시락'(GS25) 제품이 152%를 보이며 가장 많았고, '뉴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이 91%로 가장 낮았다.

고기 양은 72∼171g으로 최대 약 2.4배 차이가 났다. '백종원 고기 2배정식'(CU)의 경우 반찬이 6가지로 적은 편이지만, 고기양은 171g으로 가장 많았다. 대부분 제품이 불고기를 돼지고기로 제공했는데, '고.진.많 도시락'(GS25), '고기고기고기 도시락'(이마트) 2개 제품은 돼지불고기와 소불고기를 함께 제공하고 있었다.

중량은 제품에 따라 1.7배 차이가 있었다.

'11가지찬많은 도시락'(GS25) 제품이 308g으로 무거웠다. '뉴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이 186g으로 가장 적었다.

'고기고기고기 도시락'(이마트24), '뉴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2개 제품의 경우는 반찬보다 밥 중량이 많았다.

전체 도시락 한 개 제품당 나트륨 함량 수치는 1천100mg으로, 총량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성인 하루 나트륨 권장량은 2천300mg이지만,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1천500mg이 권장되고 있다. 하루 세 끼를 먹는다고 가정할 경우 나트륨 수치는 하루 권장량을 초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도시락은 1천721mg의 '11가지찬많은 도시락'(GS25)이었다. '고기고기고기 도시락'(이마트24) 제품은 1천101mg으로 가장 낮았다.

'7찬도시락'(세븐일레븐)은 탄수화물, 당류 2가지 항목의 영양성분 함량 표시를 실제 함량과 다르게 표시하고 있었다. 이에 소비자원은 개선을 권고, ㈜코리아세븐측은 영양성분 라벨 표시를 변경하고, 검증을 강화하겠단 내용의 표시개선 계획을 소비자원 측에 전달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도시락 가격은 4천500원에서 5천200원으로, 제품 간 최대 1.2배의 차이를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고기고기고기 도시락'(이마트24) 제품이 4천5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뉴순창 고추장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뉴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11가지찬많은 도시락'(GS25) 제품은 5천2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다만 해당 제품 가격은 지난 2월 시점 기준으로, 구입 장소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황아현 기자 1cor1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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