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도 대부업 이용자 7% 감소한 100만명…"불법추심 감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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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에도 지난해 말 대부업 이용자 수가 약 100만명으로 반년 사이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독당국은 연체율과 1인당 대출액이 되레 증가한 점에 비춰 대부업자의 불법추심행위 증가, 저신용층 시장 소외 등에 가능성을 두고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등록 대부업자(대부중개업자 포함)수는 8818개로 6개월 전(8775개) 대비 43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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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고물가·고금리에도 지난해 말 대부업 이용자 수가 약 100만명으로 반년 사이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독당국은 연체율과 1인당 대출액이 되레 증가한 점에 비춰 대부업자의 불법추심행위 증가, 저신용층 시장 소외 등에 가능성을 두고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28일 '2022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를 통해 지난 2022년 말 대출잔액이 15조8678억원으로 같은 해 6월말(15조8764억원) 대비 86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등록 대부업자 중 2022년 말 대부잔액 있는 4412개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것으로, 잔액 감소는 대형 대부업자의 신규대출 취급 중단(9월~12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부 이용자 수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98만9000명으로 6월 말(106만4000명) 대비 7.0%(7만5000명) 감소했다. 반면, 대부이용자 1인당 대출잔액은 1604만원으로 7.5% 증가했다.
대출유형은 지난해 말 기준 대출잔액 중 신용대출이 43.9%(6조9630억원) 비중을 차지했으며, 담보대출은 56.1%(8조9048억원)이다. 평균 대출금리는 6개월 전(14.0%)보다 0.1%포인트(p) 상승한 14.1%다.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대형 대부업자 기준으로 7.3%로 대비 1.3%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매입채권 잔액은 6조9430억원(원금기준44조6100억원)으로 지난해 6말 대비 10.5% 증가했다. 최초 매입 취급시점의 매입가율(액면가 대비 매입가)은 19.5%로 0.3%p 하락했으며, 작년 하반기 중개건수는 16만3000건으로 32.4%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등록 대부업자(대부중개업자 포함)수는 8818개로 6개월 전(8775개) 대비 43개 증가했다.
금감원은 대부 이용자 수는 줄고 1인당 대출액이 증가하는 등 저신용층이 대부업 시장으로부터 소외돼 이들의 불법 사금융 이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봤다. 연체율 역시 1.3%p 상승함에 따라 대부업자가 채권회수를 위해 추심 강도를 높이거나 경우에 따라 불법추심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은행·저축은행 등 금융회사를 이용하지 못하고 대부업을 이용하는 저신용층의 금융 애로 해소 및 불법사금융 피해 방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대부업권의 저신용층 신용공급 현황 및 연체율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 제도 내실화 등을 통해 저신용층에 대한 신용공급 확대를 유도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부업자의 채권추심업무 운영실태(시스템)를 점검하고 불법사금융 광고에 대한 단속·차단 및 정책 서민금융상품 홍보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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