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한화생명e스포츠 바이퍼 "성적 불만족스럽지만 방향성은 좋다 생각해"

쉽지 않을 4주차를 앞두고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 '바이퍼' 박도현이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25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3주 5일차 2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OK저축은행 브리온을 꺾고 순위를 3위까지 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바이퍼' 박도현은 당장의 연승보다는 앞으로의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리고 플레이오프에 집중하겠다는 각오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박도현은 "4연승을 거둬 좋다. 패배 이후 얻은 교훈들을 잘 소화해 얻은 승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하지만 앞으로의 경기를 생각하면 승패와 상관없이 남은 팀들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정규 시즌이 지날 수록 경기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개막 첫 주를 2연패로 시작했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어떤 깨달음을 얻었을까. 박도현은 "시즌 초 경기들에선 티어 정리가 깔끔하지 않았다. 좋아하는 조합과 선호하는 챔피언을 정리하는 시기를 가졌다. 우리에게 맞는 옷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를 수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박도현은 "아직 경기력은 멀었다고 생각한다. 강팀들과의 경기가 남아있고, 2라운드도 남아있다. 시즌이 길기 때문에 순위는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박도현은 2세트에서 트리스타나-밀리오 조합으로 바텀 라인전에 나섰다. 지난 24일 젠지의 '페이즈' 김수환도 같은 조합을 두 세트 연속 꺼내든 바 있다. 박도현은 트리스타나-밀리오 조합에 대해 "트리스타나는 라인전 할 때 점프만 뛸 수 있으면 이길 수 있다. 밀리오는 실드 등으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자주 등장할 거 같다"라며, "제리-유미 만큼은 아니지만 무난하게 쓰기 좋은 픽"이라고 평가했다.

성적이 만족스럽진 않지만 앞으로의 방향성은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는 박도현은 다가오는 4주차에 "쉽게 끝나진 않을 것 같다. 강한 팀들이고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니 방심하지 않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접전이 나올 것 같다"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