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당한 전자담배 찾으러"…밤에 교무실 침입한 중학생들

임수정 기자 2023. 6. 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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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한 중학교 학생들이 압수당한 전자담배를 찾기 위해 교무실에 몰래 들어가 교직원 물품을 훔친 사실이 알려졌다.

기말고사를 코 앞에 앞둔 시점에 사건이 발생해 시험문제 유출 의혹이 나오자 학교 측은 시험문제를 전면 재출제 하기로 했다.

이에 학교 측은 CCTV 확인 등을 통해 시험문제 유출은 없었던 것을 확인했지만 시험문제를 전면 재출제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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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4명 몰래 들어가 교사 현금까지 훔쳐
기말고사 앞두고 문제지 유출 의혹에 시험 전면 재출제
ⓒ News1 DB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울산 한 중학교 학생들이 압수당한 전자담배를 찾기 위해 교무실에 몰래 들어가 교직원 물품을 훔친 사실이 알려졌다.

기말고사를 코 앞에 앞둔 시점에 사건이 발생해 시험문제 유출 의혹이 나오자 학교 측은 시험문제를 전면 재출제 하기로 했다.

28일 울산의 D 중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 A군 등 4명이 지난 23일 오후 8시께 교무실에 몰래 들어갔다. 얼마 전 교사에게 압수당한 전자담배를 되찾기 위해서였다.

학생들은 교사 책상을 뒤져 전자담배뿐만 아니라 현금, 기타 물품 등을 가지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잠기지 않은 창문을 통해 교무실로 들어갔고, 당시 학교에는 야간 당직자 외에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학교 현관 입구에 설치된 보안장치는 꺼져 있어 작동하지 않았다는 말도 나온다.

학생들 중 한 명이 교무실에 들어가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고 이를 본 다른 학생이 학교에 신고하면서 이번 사건이 알려지게 됐다.

학교 측은 26일 학생들을 불러 사실 확인을 했고 현재도 조사 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해당 학교는 다음 주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어 이번 사건으로 시험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까지 나온다.

이에 학교 측은 CCTV 확인 등을 통해 시험문제 유출은 없었던 것을 확인했지만 시험문제를 전면 재출제한다는 입장이다.

revisi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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