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땐 1조분의 1 희석…미국·캐나다 가만있는데 한국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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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던 '86그룹 운동권'이면서 실제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함운경 씨는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오염수 괴담 선동'은 한국 운동권의 전매특허인 '반일감정'을 악용해 정치적 이득을 노린 의도된 싸움이라고 분석했다.
함 씨는 한국에서만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이 불거진 배경에 "(야권의) 반일감정을 이용한 괴담 선동에 있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이 죽창가를 부른다는 것은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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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과학과 괴담’ 강연
“12년전 1만배 방사능 유출후
아직까지도 별다른 문제없어
반일선동은 운동권들의 무기”
1985년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던 ‘86그룹 운동권’이면서 실제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함운경 씨는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오염수 괴담 선동’은 한국 운동권의 전매특허인 ‘반일감정’을 악용해 정치적 이득을 노린 의도된 싸움이라고 분석했다.
함 씨는 28일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 강사로 나서 “방류수(오염수) 문제를 가지고 지금 나라가 시끄럽고 치열하게 논쟁 중인데, 당사국인 일본을 비롯해 미국이나 캐나다, 북한이나 중국에서 이런 논란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로지 대한민국에서만 이런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함 씨는 오염수가 바다에서 희석되는 과정을 설명하며 야권의 후쿠시마(福島) 괴담 선동에 반박했다.
함 씨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 세미나에서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둘러싼 과학과 괴담의 싸움 - 어민과 수산업계의 절규를 듣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함 씨는 한국에서만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이 불거진 배경에 “(야권의) 반일감정을 이용한 괴담 선동에 있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이 죽창가를 부른다는 것은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싸움은 사실은 반일민족주의와의 싸움, 자유를 위한 동맹을 지키는 싸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반일감정, 반일민족주의를 퍼뜨린 것이 저희들(운동권)”이라며 “전두환이랑 싸우기 위해 온갖 무기를 찾다가 마르크스·레닌주의, 주체사상도 있는데 가장 강력한 게 반일주의 감정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함 씨는 특히 “이건 (야당에서) 반일감정을 부추기려는 명백한 의도를 가지고 시작한 싸움”이라며 “이런 질 수 없는 싸움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나서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함 씨는 오염수 희석 과정을 전문가 못지않게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130만t이라고 하는 오염수를 바다에 집어넣으면 1조 분의 1로 희석된다”며 “희석한다는 것이 가장 안정적으로 환경 충격을 덜 주는 식으로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오염수보다 1만 배 많은 방사능이 유출됐지만 국내 해안가에서 측정된 방사능 수치를 보면 세슘과 삼중수도 농도는 증가하지 않고 도리어 낮아졌다는 점도 설명했다. 함 씨는 “12년 전에도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이게 왜 (지금) 문제가 되느냐”며 “과학으로 아무리 얘기해도 반일감정과 싸우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 함 씨는 서울대 물리학과 82학번 출신으로, 1985년 ‘민족통일·민주쟁취·민주해방 투쟁위원회’(삼민투) 공동위원장으로서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하다 투옥됐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대학 동기로, 둘은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지금은 고향인 전북 군산에서 횟집 ‘네모선장’을 운영 중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괴담 대응과 어민 보호 대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괴담 정치로 민주당만 이익을 누리고 손실은 국민이 보고 있다”며 “국민이 안전하다고 인정할 때까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고, 먹거리 안전을 위해 방사능 검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름·최지영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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