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일간 오염수 설비 검사… ‘7월 방류’ 최종 절차 착수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 설비를 점검하는 검사를 실시한다. 해당 검사가 종료되면 방류 설비의 준비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된다.

28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원자력규제위원회는 검사에서 별다른 문제점이 확인되지 않으면 도쿄(東京)전력에 검사 증서를 교부할 방침이다. 해당 증서가 발행되면 오염처리수의 해양 방류가 가능해진다.

야마나카 신스케(山中伸介) 일본 원자력규제위원장은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 설비 등을 시찰할 당시 도쿄전력에 “큰 과제 없이 착실히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한 만큼 이번 검사에서 합격점을 줄 가능성이 높다.

도쿄전력은 전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 설비의 가동 상황을 살피는 시운전을 종료하며 설비 공사를 완료했다.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개할 최종 보고서에 특별한 문제점 지적이 없으면 올여름 오염처리수 방류를 강행할 전망이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