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이태원 감사 거짓브리핑' 보도에 "사실 아냐…민·형사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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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28일 이태원 참사 건에 대해 구체적 감사계획이 없다고 해놓고 올해 연간 감사계획에 포함시켰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위 기사는 감사원의 보도참고자료 중 '감사의 필요성이 논의됐다'는 부분은 삭제하고 '이태원 참사 감사는 업무계획에 명시적으로 포함되지 않았다'는 부분만 언급하여 마치 감사원이 감사위원회의의 논의 사실 자체를 숨긴 것처럼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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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최고 감사기구로서 명예 심각 훼손"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감사원이 28일 이태원 참사 건에 대해 구체적 감사계획이 없다고 해놓고 올해 연간 감사계획에 포함시켰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입장을 내고 "감사원의 공식 입장 중 일부를 삭제하고 일부만을 언급하며 허위 보도자료라고 주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지난 2월 17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감사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참사를 포함한 다양한 재난예방시스템에 관한 감사의 필요성이 논의되기는 하였으나 이태원 참사에 대한 감사는 최종 업무계획에 명시적으로 포함되지 않았음'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감사원은 "(당시 보도자료에)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회 국정조사 시정·처리요구사항(독립적 진상기구 설치, 재발방지대책 및 피해자·유가족에 대한 후속대책) 및 후속조치 사항(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선TF 등), 검찰·경찰의 수사 경과, 행정안전부장관 탄핵소추 등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도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도 위 기사는 감사원의 보도참고자료 중 '감사의 필요성이 논의됐다'는 부분은 삭제하고 '이태원 참사 감사는 업무계획에 명시적으로 포함되지 않았다'는 부분만 언급하여 마치 감사원이 감사위원회의의 논의 사실 자체를 숨긴 것처럼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해당 언론의 '이태원 참사 의결해놓고 계획 없다 거짓말한 감사원' 기사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위원회의가 의결한 내용과 다른 내용의 감사계획을 공개하고 브리핑에서 당시 기획조정실장(최달영)이 거짓말을 하였다고 보도한데 이어 오늘 또 다시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은 위 기사들로 인해 국가 최고 감사기구로서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당하고 그 신뢰도에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는 바, 관련 내용을 보도한 경향신문에 대해 정정보도 청구,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신청, 민·형사상 조치 등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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