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엔비디아 반도체 밀수 급증…미 수출규제 여파”

김민정 2023. 6. 2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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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엔비디아 첨단 반도체의 대중 수출을 규제하면서 중국에서 해당 품목을 사들이는 밀수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AI개발에 힘을 쏟으며 엔비디아 GPU의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관련 품목의 수출 규제 조치가 발표되자 밀수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지난해 8월 미국 상무부는 중국군이 AI용 GPU 반도체를 사용할 위험이 있다며 엔비디아 등을 대상으로 관련 제품의 대중 수출을 규제하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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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엔비디아 첨단 반도체의 대중 수출을 규제하면서 중국에서 해당 품목을 사들이는 밀수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오늘(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미 정부의 수출 금지 품목에 오른 그래픽처리장치(GPU) A100와 H100의 밀수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AI개발에 힘을 쏟으며 엔비디아 GPU의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관련 품목의 수출 규제 조치가 발표되자 밀수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GPU는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엔비디아는 세계 AI용 GPU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바이트댄스 등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도 엔비디아 제품을 공급받아 사용해왔습니다.

SCMP는 “밀수된 GPU에 대한 높은 수요는 중국이 엔비디아 제품과 경쟁할 대체품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지난해 9월 상하이의 일루바타코렉스가 국산 GPU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중국 주요 기술기업들은 엔비디아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8월 미국 상무부는 중국군이 AI용 GPU 반도체를 사용할 위험이 있다며 엔비디아 등을 대상으로 관련 제품의 대중 수출을 규제하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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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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