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서해서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계기 해상기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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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을 맞아 해상기동훈련을 실시 중이다.
28일 해군에 따르면 제2함대사령부는 지난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산화한 장병 6명의 해양수호 및 필승 전투의지를 기리고 결전태세를 확립하고자 전날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서해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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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NLL 도발' 상황 가정해 함포 사격 및 전술기동 등 수행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해군이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을 맞아 해상기동훈련을 실시 중이다.
28일 해군에 따르면 제2함대사령부는 지난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산화한 장병 6명의 해양수호 및 필승 전투의지를 기리고 결전태세를 확립하고자 전날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서해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엔 호위함 '서울함'(FFG-Ⅱ)과 '경기함'(FFG-Ⅰ) '충북함'(FFG-Ⅰ) 등 함정 10척과 항공기 6대가 참가한다. 특히 제2연평해전 당시 산화한 장병들의 이름을 딴 유도탄고속함( PKG) '윤영하함'과 '황도현함'도 훈련에 함께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선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도발 상황을 가정, 함포 사격과 전술기동, 대잠전 훈련 등을 실시한다.
윤영하함 전투정보관 복세현 중위는 "승리로 우리 바다를 지켜낸 제2연평해전의 영웅 윤영하함에 승조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며 "선배 전우들의 필승해군 정신을 이어받아 훈련에 더 매진해 우리 바다를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석 서울함장(중령)도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실전적 교육훈련을 반복해 적이 도발한다면 단 한순간의 주저함도 없이 단호히 응징하겠다"며 "압도적인 힘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해군은 제2연평해전 승전일인 29일엔 경기도 평택 소재 2함대사령부에서 승전 21주년 기념행사를 열어 그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29일 오전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 고속정 '참수리-357호정'에 선제 기습공격을 가하면서 발발한 해전이다.
당시 교전 중 참수리-357호정장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했다. 북한군에선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북한군 경비정은 화염에 휩싸인 채 퇴각했다.
이후 해군은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해 도입한 유도탄고속함 6척의 함명으로 제2연평해전 전사 장병들의 이름을 붙였다. 이에 현재 '윤영하함'과 '한상국함' '조천형함' '황도현함' '서후원함' '박동혁함' 등 6척이 2함대에 배치돼 서해 NLL을 지키고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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