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점수요? 빵점이죠...앞으로 보여주겠습니다” FA 이적생은 이를 악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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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점수요? 빵점이죠."
유강남은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4년 80억원에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안방마님이 필요했던 롯데는 거액을 유강남에게 투자했다.
유강남은 롯데의 주전 포수 걱정을 덜어줬지만, 타격에서는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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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최민우 기자] “제 점수요? 빵점이죠.”
유강남은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4년 80억원에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안방마님이 필요했던 롯데는 거액을 유강남에게 투자했다. 그만큼 구단이 유강남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유강남은 롯데의 주전 포수 걱정을 덜어줬지만, 타격에서는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유강남은 결정적인 한 방으로 롯데에 연패를 끊어내는 데 앞장섰다.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3-3 동점이던 9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이승현의 122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끝내기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롯데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던 유강남이다. 포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자신의 경기력에 낙담할 수만 없었다. 투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안 좋은 감정은 숨기고 최대한 밝은 모습을 보이려 했다.
유강남은 “나는 포수다. 아무래도 투수들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최대한 밝게 하려고 했다. 투수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려 노력했다. 나도 하락세를 타고 있었지만, 다시 리셋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오늘 경기에서도 타격보다는 수비에 더 치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타격 부진에 대해서는 “타격이 정말 힘들다. 야구가 그렇더라. 진짜 금방이라도 무언가 될 것 같지만, 잘 안 된다. 그래서 계속 끝까지 집중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거액의 FA 계약을 맺은 탓에, 많은 이들의 기대를 주목을 받고 있는 유강남이다. 스스로도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 롯데에서 첫 시즌 중간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빵점이다”고 자신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오늘을 계기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려 한다.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 보여줘야 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팬들에게 경기력으로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유강남은 롯데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롯데는 6월 23경기에서 7승 16패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보다 다소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이다. 유강남은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라 생각한다. 과거는 잊어버리고 앞으로 경기에 더 집중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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