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MS, 1926년 이후 美증시서 창출된 부의 8% 차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부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가 최근 미국 증시의 상승세를 주도 중인 가운데, 약 100년간 미 증시에서 창출된 부의 8.66%는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 2곳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베셈바인더 교수는 "향후 30년간 어느 기업이 큰 승자가 될지는 말할 수 없지만 몇몇 기업이 시장을 지배할 것임은 정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면서 부의 증진이 일부 주식에 집중되는 현상이 더 강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일부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가 최근 미국 증시의 상승세를 주도 중인 가운데, 약 100년간 미 증시에서 창출된 부의 8.66%는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 2곳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헨드릭 베셈바인더 미 애리조나주립대 경영대 교수는 최근 발표한 '1926∼2022년 주주의 부 증진' 제하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기간 투자자들의 부는 총 55조 달러(약 7경1천665조원)가량 늘어났으며, 기업별로는 1981년 상장된 애플이 전체의 4.86%에 해당하는 2조7천억 달러(약 3천518조원)의 부를 창출해 1위를 기록했고 MS가 2조1천억 달러(약 2천736조원·3.8%)로 뒤를 이었다.
1926년 상장한 에너지기업 엑손모빌이 3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4·5위도 빅테크인 알파벳(구글 모기업)과 아마존이었다.
해당 주식에 의해 창출된 부는 엑손모빌이 1조2천억 달러(약 1천563조원·2.21%), 알파벳이 1조 달러(약 1천303조원·1.82%), 아마존이 7천640억 달러(약 995조원·1.39%)였다.
연구에 따르면 증시에서 창출된 부의 10%를 만드는 데 필요했던 상위 주식 숫자는 1926∼2016년 5개에서 1926∼2019년 4개, 1926∼2022년 3개로 줄어들었다.
전체 부의 절반을 만들어내는 데 필요했던 상위 주식 숫자도 같은 기간 각각 90개에서 83개, 72개로 줄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승자 독식 형태인 증시에서 '슈퍼스타' 주식이 희소해지고 있다"면서, 최근 100년간 큰 이익을 가져온 주식 수가 특이할 정도로 적을 뿐만 아니라 슈퍼스타 주식도 적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의 주가 상승에 따른 수혜가 일부 빅테크에 편중된 데 대해 경고의 시각이 나오지만, 이는 지난 10년 사이의 증시 랠리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큰 기업일수록 돈을 더 많이 버는 경향이 있고, 그럴수록 시장의 평가 가치도 올라간다는 것이다.
베셈바인더 교수는 "향후 30년간 어느 기업이 큰 승자가 될지는 말할 수 없지만 몇몇 기업이 시장을 지배할 것임은 정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면서 부의 증진이 일부 주식에 집중되는 현상이 더 강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bsch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 연합뉴스
- 공항서 마약탐지 장비 오류로 30대 여성 생리대까지 벗어 몸수색 | 연합뉴스
- 한국-호주전 도중 통로 난입한 도미니카공화국…훈련 방해까지 | 연합뉴스
- 미국서 '눈동자 색 바꾸는 수술' 인기…"위험" 경고도 | 연합뉴스
- 혁명군에 담배 대신 꽃한송이…포르투갈 '카네이션 여인' 별세 | 연합뉴스
- 알리 '현금 1억원 뽑기'에 27만명 몰려…탕웨이가 추첨 | 연합뉴스
- 문신토시 끼고 낚시꾼 위장 형사들, 수개월잠복 마약범 일망타진 | 연합뉴스
- "절반 자른다" 머스크 으름장에 떠는 230만 美공무원 | 연합뉴스
- "얼마나 힘드셨나" 경찰, 반포대교 난간 20대 설득해 구조 | 연합뉴스
- "중국인 모이면 소란 피우는 빌런 발생"…서교공 민원답변 논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