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운경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넣으면 1조분의 1로 희석된다”[청계천 옆 사진관]

김재명 기자 2023. 6. 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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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 강사로 1985년 미국문화원 점거사건을 주도한 함운경 대표가 초청됐다.

함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11번째 공부모임 강사로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둘러싼 과학과 괴담의 싸움 – 어민과 수산업계의 절규를 듣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함 대표는 서울대 물리학과 82학번 출신으로, 1985년 '민족통일·민주쟁취·민주해방 투쟁위원회'(삼민투) 공동위원장으로서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하다 투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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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운동권 출신인 함운경 씨가 강연을 하고있다. 독극물도 ‘희석’하면 수치가 낮아진다는 설명을 하면서 물병을 들어 보이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28일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 강사로 1985년 미국문화원 점거사건을 주도한 함운경 대표가 초청됐다. 함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11번째 공부모임 강사로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둘러싼 과학과 괴담의 싸움 – 어민과 수산업계의 절규를 듣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운동권 출신인 함운경 씨가 강연을 하고있다. 독극물도 ‘희석’하면 수치가 낮아진다는 설명을 하면서 물병을 들어 보이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강연에서 함 씨는 “방류수 문제를 가지고 지금 나라가 시끄럽고 나라가 치열하게 논쟁 중인데 당사국인 일본에서도 이렇게 논란이 있는 것도 아니고,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논란이 있는 것도 아니고 북한에서 중국에서 이런 논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대한민국에서만 이런 논란이 있다”고 말했다.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운동권 출신인 함운경 씨가 강연을 하고있다. 독극물도 ‘희석’ 하면 수치가 낮아진다는 설명을 하면서 물병을 들어 보이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또,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오염수보다 1만배 많은 방사능이 유출됐지만, 국내 해안가에서 측정된 방사능 수치를 보면 세슘과 삼중수도 농도는 증가하지 않고 도리어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희석’을 강조했다.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운동권 출신인 함운경 씨가 강연을 위해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재명기자 base@donga.com
“왜 방류하느냐. 왜 물에 하느냐. 첫 번째는 가격이 싸서 그럴 것이다. (사고 현장이) 바닷가 옆이니까. 두 번째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어서 그렇다. 130만t이라고 하는 오염수를 바다에 집어넣으면 1조분의 1로 희석된다”며 “희석한다는 것이 경제적으로 싸기도 하겠지만 가장 안정적으로 환경 충격을 덜 주는 방법으로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운동권 출신인 함운경 씨가 강연을 하고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또한, “폐기물을 바다에 버리는 건 법으로 금지돼 있다. (일본은) 처리해서 처리수를 버리는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 북한 모두 국제 기준에 맞춰 방사능을 처리한 처리수를 바다에 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운동권 출신인 함운경 씨가 강연을 하고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함 대표는 서울대 물리학과 82학번 출신으로, 1985년 ‘민족통일·민주쟁취·민주해방 투쟁위원회’(삼민투) 공동위원장으로서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하다 투옥됐다. 지금은 고향인 전북 군산에서 횟집 ‘네모선장’을 운영 중이다.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운동권 출신인 함운경 씨가 강연자로 나섰다. 1985년 미 문화원 점거 당시 기자로 취재했던 정진석 의원과 이야기를 하고있다. 김재명기자 base@donga.com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내가 후쿠시마 원전처리수 방류와 관련한 괴담과 앞장서서 싸우게 될지 누가 알았나?”라며 “괴담으로 내 밥상을 엎어버리니 내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는 상식으로도 말이 안되서 화가 나는데 괴담을 늘어놓을 때마다 사람들이 수산물 찜찜하다고 안 먹는다고 하니 우리 횟집에게는 직격탄이다”라고 썼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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