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망' 보인 프리고진, '포스트 푸틴' 될 가능성은? [Y녹취록]
■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프리고진한테 불만이 많이 쌓였고. 그래서 갈라서거나 이럴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양구 : 물론 일부는 상당히 불만을 했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다수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떻게 보면 신의 한 수 같아요. 예를 들어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프리고진이 이번에 8000명이 됐건 2만 5000명이 됐건 그 병력을 가지고 쿠데타에 성공할 가능성은 없거든요. 그러면 대부분 많은 사상자를 냈을 텐데. 그런 바그너그룹의 병사들을 일단은 구제를 받았지 않습니까? 그 면에서도 병사들한테는 큰 다행인 것 같고. 또 프리고진도 자기가 원하는 소기의 목적은 다 이루었거든요. 물론 900km까지 진군하는 것이라든지 또 기대 이상으로 러시아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는 거라든지. 이번에 저는 제일 승자는 프리고진 같아요.
▶ 앵커 : 프리고진이 예컨대 러시아 전체에서 포스트 푸틴으로 내가 한번 나서보겠다, 그런 야망을 가질 가능성도 있습니까?
▷ 이양구 : 이번 전에도 프리고진의 행보를 보면 상당히 정치적인 그런 행보를 많이 엿볼 수가 있고, 또 러시아 내에 일부 극우 민족주의에 있어서는 푸틴 대통령조차도 굉장히 유약하다는 지적들을 하거든요. 왜 계엄령 같은 거 선포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조기에 종결시켜야 되는데 이렇게 나약한 모습을 보이느냐. 그리고 전쟁을 하면 러시아 정규군보다도 용병들이 지금 잘 싸우거든요. 그런 면에서 러시아의 민족주의라든지 그런 사람들한테는 프리고진이 상당히 호소력이 있는 것 같아요.
▶ 앵커 : 그렇습니까? 만약에 프리고진이 정말 포스트 푸틴이 된다, 그러면 러시아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이양구 : 그런데 그거하고 프리고진이 푸틴 대통령을 이어받을 수 있다, 그거는 별개의 문제라고 보여지고. 러시아 극우세력들은 푸틴과 같은, 푸틴 이상의 강성 그런 지도자가 등장해야 된다. 그런 지도자 중에 프리고진도 그중의 한 사람일 수 있지만 실제 지도자가 되는 것하고는 별개의 문제라고 봅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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