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택건설업계·레미콘업계 "시멘트 가격 인상 반대"

광주전남지역 주택건설업계와 레미콘업계가 대형 시멘트 회사의 일방적인 가격 인상에 반대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와 광주전남레미콘공업협동조합, 전남 남부동부레미콘사업조합은 28일 광주 서구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최근 일부 대형 시멘트 회사의 일방적이고 과도한 가격 인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시멘트 제조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이 전년 대비 58%나 하락한 상황에서 전기료 인상을 이유로 시멘트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들은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시멘트 가격을 30%나 인상한 데 이어 정부의 인상 자제 요청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또다시 시멘트 가격 인상을 통보하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앞서 국내 시멘트 공급 물량의 35%를 차지하는 쌍용C&E와 성신양회는 7월 1일부터 시멘트 가격을 톤당 14% 가량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는 "시멘트 주 소비자인 지역 건설업계와 레미콘 업계가 현장의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달 지역 건설업계와 레미콘 업계가 상생을 위한 첫 모임을 가진 이후 향후 모임을 정례화해 긴밀한 소통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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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기선 기자 ksc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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