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민주당으로는 안 된다가 문제…새로운 변화 열망 확인해 창당 결심”
"그들만의 특권이 아닌 생활 정치로 전환해야...교육받지 않은 정치인이 대한민국을 절망에 빠뜨려"
"정치 학교 문 열어 비리 없는 정당 플랫폼 선보일 것...블록체인 기반으로 투명하게 운영 전반 공개"
"내년 총선 목표는 50석에서 출발...호남 지역민들이 언제까지 민주당만 바라보지 않을 것으로 확신"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연결 : 양향자 무소속 국회의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광주 서구을이 지역구인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신당 '한국의 희망'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진영 논리와 부패에 빠진 나쁜 정치, 특권 정치를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시대는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라며 신당 창당의 필요성을 밝혔는데요. 양향자 의원 연결해서 신당의 방향과 비전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양향자 의원 (이하 양향자): 안녕하십니까?
◇ 윤주성: 먼저 신당 창당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 양향자: 제가 2016년도에 정치권에 영입되고 나서 그 이후로 8년 차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2016년도에 민주당에서의 혁신을 부르짖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지금은 더더욱 한계에 이른 정치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그 한계에 이른 정치의 폐해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극심한 사회 분열, 그리고 극심한 진영 갈등, 극심한 포퓰리즘, 극심한 부정부패 이런 것들이 만연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민들도 또 우리 광주 시민들도 이대로는 안 된다"고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그러면 이대로는 안 되는데 어떻게 할 것이냐. 새로운 변화에 대한 열망을 확인하고 제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창당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 윤주성: 지난해 국민의힘 반도체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셔서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도 있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양향자: 아마도 100명 중 99명은 그렇게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난해 국민의힘 반도체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것은 반도체는 국가의 명운이 달린 이념, 정당, 정파를 초월하는 일 아니겠습니까? 대한민국을 위한 일이기 때문에 제가 정당을 초월해서 맡았던 것이고요. 그 이후로도 물론 여당에서 과학기술위원장 등을 제의를 해왔습니다만 "저는 대한민국과 미래 세대를 위한 길은 제 자신이 유리한 길보다 미래 세대를 위한 길을 선택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 윤주성: 신당 창당에 현역 의원이 5명 이상 관심을 보인다고 밝히셨는데요. 실제 합류 의사를 밝힌 의원들도 있습니까?
◆ 양향자: 저는 현역 합류는 사실상 관심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이 전화도 주시고 했습니다만, 지금은 저는 비전과 꿈을 함께하는 분들, 비전과 꿈을 함께하는 국민의 합류에 관심이 많습니다.
◇ 윤주성: "국민이 바라는 정치, 시대를 이끄는 정치, 싸우지 않고 대화하는 정치, 내 삶을 바꾸는 정치"라는 비전을 제시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새로운 정치를 하시겠다는 것인가요?
◆ 양향자: 국민이 바라고 시대를 이끌고 싸우지 않고 내 삶을 바꾸는 정치가 사실은 나쁜 정치에서 좋은 정치로 가야 하고. 또 부패 정치, 낡은 정치에서 과학 정치로 가야 됩니다. 그리고 그들만 누리던 특권이 아니라 정말 생활 정치가 되어야 되는 것인데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한계를 넘어가는 정치가 필요합니다. 지금의 정치권은 교육받지 않고 훈련받지 않고 육성되지 않은 정치인들의 정치 참여가 대한민국을 절망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고요.
그래서 저는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결국은 교육과 정치입니다. 그래서 교육은 9월 2일부터 정치학교 문을 열 것이에요. 정치 부분에서는 인간의 도덕적 해이가 스며들지 못하는 부조리, 비리, 불합리 이런 것이 전혀 없는, 그래서 돈 봉투라든지 이런 것들이 전혀 있을 수 없는 그런 정당의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윤주성: 당명이 '한국의 희망'인데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 양향자: 정치가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 될 수 있음을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고요. 미래 그리고 우리 청년들 그리고 선도 국가, 혁신 이런 모든 것의 귀결점은 희망입니다. 그래서 희망을 주는 정당을 창당하고 싶었고 여기에서 우리의 희망이 될 것이냐, 너와 나의 희망이 될 것이냐, 대한의 희망이 될 것이냐. 많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만 가장 미래 세대들이 요구하는 정당 이름이 '한국의 희망'이었습니다.
◇ 윤주성: 사실 이전에도 "신당 창당을 하는 분들이 늘 새로운 정치,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하겠다" 그렇게 밝혔는데 사실 별로 달라지는 부분은 없었던 것 같거든요. '한국의 희망'은 앞으로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 양향자: 왜 달라지지 못 했냐고 하면 사실 현 국회의원들 포함해서 정치인들이 교육받지 않고 또 교육받지 않은 채로 정치에 들어가고 그렇기 때문에 그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그래서 이 상황을 건너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저는 보이기 때문에 정치학교를 통해서 정치 지도자를 배출해낼 수 있는 정당의 플랫폼을 만들었고요. 가장 불행한 사태가 뭐냐 하면 정치 지도자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정당밖에 없는 것이지요. 우리 대한민국이. 그래서 그 정당의 유무가 국가의 수준이고 국가의 경쟁력이라고 보입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저희가 정치학교를 바로 시작할 것인데요. 그뿐만 아니라 아까 말씀드렸던 인간의 도덕적 해이, 불합리 이런 것을 다 드러내려면 결국은 선한 인간의 의지로 정치를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선한 시스템에 의해서 인간에게 그야말로 자유를 주는 이런 인간성을 되찾는 비리 없는 그런 정당을 만들어야 된다는 의미에서 블록체인 정당을 출범시켰던 것이고요. 앞으로 그렇게 되면 정대협과 같은 시민단체라든지 후원단체라든지, 종교단체라든지 심지어 아파트 입주민 회의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회원 관리라든지 이런 것들이 완전하게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 윤주성: 말씀하신 블록체인 정당이 기존 정당과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요?
◆ 양향자: 기술의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만 웹2.0 기반의 정당들입니다. 그러나 이 블록체인 정당은 웹3.0 지금 새로운 기술에 기반한 정당의 시스템인데 그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가지고 있는 특장점이 무엇이냐 하면 투명하고 불변성, 투명성, 안정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우리의 당원 관리, 지금 공천 학살이라든지 대표의 줄서기라든 것이 이런 것이 전혀 없는 공천 관리라든지. 그리고 내가 낸 당비가 어떤 형태로 쓰이고 얼마를 냈는지 또 어떤 분들이 함께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이 투명하게 관리될 것입니다. 그리고 정책 입안에 있어서도 이런 투표제라든지 이런 것들도 굉장히 투명하게 진행되고 시의 적절하게 진행될 수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다른 정당들은 완전히 익숙한 것을 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블록체인 정당,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의 플랫폼은 아마도 대한민국 전체 정당이 다 따라올 수밖에 없는, 저희가 주도해 나갈 예정입니다.
◇ 윤주성: 광주 서구을이 지역구인데요. 신당 창당에 대한 지역구민들의 공감대 이런 것은 어느 정도인가요?
◆ 양향자: 발기인 대회 때도 정말 많은 분이 참여를 해주셨고요. 특히 서구을의 주민께서 많이 오셨고. 전화를 주시고 응원을 주십니다. 그래서 지역민 응원이 큰 힘이 되고 있고요. "무소속이라도 남아다오" 하셨던 분들이 이제 또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시는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앞으로 신당 창당을 선언했고요. 내년 총선에서 그러면 양 의원님은 광주 서구을에서 다시 출마를 하는 것인지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 양향자: 저는 8년째 매주 토요일, 일요일 가서 지역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단 한 번도 제가 지역을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 윤주성: 의원님께서 신당 창당까지 선언하면서 특히 민주당의 어떤 기존 정치 행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날카롭게 비판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현재 민주당의 모습, 가장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양향자: "민주당으로는 안 된다"가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청렴해야 할 민주당이 부패로 오염된 이 정당에 대한 희망이 없는 것 그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 윤주성: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서 빙산의 일각이다" 이런 말씀 하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 양향자: 오늘 아침에도 보셨지만 서구 의원 2억 상당의 금품 수수 의혹 경찰 조사한다는 그런 보도도 나오고 했습니다만 제가 8년 동안 광주 정치를 하면서 가장 힘겹고 돌파해내기 어려운 부분이 그런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완전히 새로워져야 될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실제로 아직도 민주당 내부에서 이른바 돈 봉투 정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인가요?
◆ 양향자: 제가 빙산의 일각이라고 했던 부분을 잘 새겨보시면 될 것입니다.
◇ 윤주성: 금태섭 전 의원도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고 정의당도 혁신 재창당을 하겠다고 선언을 했는데요. 다른 신당과의 차별성은 또 무엇인지 그리고 혹시 연대나 합당 가능성도 있을까요?
◆ 양향자: 정의당은 재창당을 하면 정의당은 없어진다고 보이는 것이고요. 그래서 사라질 정의당이나 아직까지 새로운 정당이 저희처럼 발기인 대회라든지 그런 것을 통해서 비전과 가치를 제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차별성이 무엇이냐"고 대답하기가 물론 어렵습니다만 '한국의 희망'이 주도하는 정치 환경 또 정치 철학, 가치가 아마 더 알려지게 되면 저희가 주도하는 대로 정치 문화가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창조하는 수준으로 진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차별성은 이야기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 윤주성: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현실적인 목표가 있을 것 같아요. 목표는 어떻게 됩니까?
◆ 양향자: 처음에 저희가 창당을 논의했을 때 창당에 대한 논의를 해왔습니다만 당명을 2450당 이렇게도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2024년도에 일단 50석을 목표로 하자고 지금 아주 자세하게 분석 중에 있고요. 253개 지역을 분석하고 있고. 저희는 정량적 근거 데이터로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할 기회가 있을 텐데 "현재로 보면 50석에서 출발할 수 있겠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윤주성: 신당 창당의 파급력에 대해서 일부에서는 조금 회의적으로 보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요.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양향자: 신당의 성공 요건이 첫 번째 대표자 유명인이 있어야 되겠지요. 대표자가 누구냐. 그리고 두 번째가 후보자 그리고 세 번째 지지자가 있습니다. 우리 '한국의 희망의 경우'는 대표자에서 4인 대표 창조 위원들이 충분히 저명성과 전문성이 있고요. 또 두 번째 후보자에서 보면 다양한 영역의 발기인이 함께해주셨습니다. 또 최진석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건명원과 기본학교를 통해서 기본 소양이 길러진 젊은이들이 그다음에 진행될 정치학교에서 한 번쯤 더 교육을 받고 나면 차세대 주자들로 우뚝 설 것입니다.
그리고 지지 세력인데요. 호남이야말로 한국 정치의 혁신을 이끌어온 분들 아닙니까? 우리 호남민들이 언제까지나 민주당 뒷모습만 바라보고 있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호남 시민이 우리 지역 분들이 호남의 희망 중심이 된다면 대한민국 정치판이 완전히 새로운 판이 된다는 것이고요. 저희는 함께하면 불가능은 없다고 봅니다. 제가 8년 전에 반도체를 기반으로 하는 전장 산업이 광주에 꼭 필요하다고 했을 때 뜬금없는 소리, 돈키호테 같은 소리라고 했는데요. 저희는 가능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런 시각으로 만약 보고 계신 분이 있다면 "광주의 미래 세대를 절망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는 분들이다" 이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 윤주성: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주성 기자 (y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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