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교육이 되다’…넥슨재단, 게임 활용 코딩교육 저변확대 ‘잰걸음’

김민규 2023. 6. 2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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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재단이 코딩교육의 지역격차 해소 및 저변확대를 위해 진행 중인 ‘하이파이브 챌린지’ 수업에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모습. 제공 | 넥슨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바야흐로 게임이 교육이 되는 시대다. 국내 게임사들은 교육기관, 지방자치단체 등과 연계해 게임을 활용한 코딩교육 등에 앞장서고 있다. 넥슨재단의 ‘하이파이브 챌린지’, ‘메이플스토리 월드 에듀케이션’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넥슨재단은 코딩교육의 지역격차 해소와 저변확대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앞서 넥슨재단은 지난 7일 인천광역시교육청, 초등컴퓨팅교사협회와 인천 지역 초등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 함양을 위한 융합 교육 프로젝트 ‘하이파이브 챌린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이파이브 챌린지’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문제해결 능력과 프로그래밍 능력 향상을 돕는 코딩교육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넥슨재단이 전라남도,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어 세 번째 지방교육청과의 협력이다. 넥슨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른 지방교육청과의 업무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며 “실질적인 코딩교육의 지역격차 해소 및 저변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2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교생 60명 이하의 초등학교가 1362개 교로, 이는 전국 초등학교 수(6163개)의 약 22%를 차지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소규모 학교가 점차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교육여건 악화로 이어진 가운데 지방 인구소멸 지역 소규모 학교의 학생들은 기초 학습권을 더욱 보장받기 힘든 실정이다. 특히, 코딩교육은 교육환경이 수도권 과밀지역에 집중돼 있어 수도권과 지역 아동 간 학습격차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넥슨재단의 ‘하이파이브 챌린지’에 사용 중인 브릭 세트. 제공 | 넥슨


이에 넥슨재단이 지난 2020년부터 지방 소규모 학교 중심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딩의 기초 체력인 ‘컴퓨팅 사고력’ 함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후원에 나선 것. ‘하이파이브 챌린지’는 ‘노블 엔지니어링(소설 공학)’과 브릭 놀이를 결합한 신개념 교육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은 동화, 소설, 그림책 속에서 주인공이 직면한 문제를 ‘브릭’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넥슨재단은 현재 전남·제주·인천 등 지역에서 총 2만8000여명 이상(총 1300학급)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브릭 총 7000세트 지원 및 교사 연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코딩교육의 저변확대를 위해 미취학 아동 및 특수학급을 대상으로 한 ‘리틀주니어 하이파이브 챌린지’와 트럭에 브릭을 싣고 도서산간 지역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하이파이브 챌린지’도 연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지난해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대회인 ‘2022 NYPC’에 참가한 모습. 제공 | 넥슨


이와 함께 넥슨재단은 ‘메이플스토리 월드 에듀케이션’, ‘BIKO’, ‘NYPC’ 등 단계별 코딩교육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하이파이브 챌린지’가 프로그래밍의 기반이 되는 컴퓨팅 사고력 함양을 위한 활동이라면, ‘메이플스토리 월드 에듀케이션’은 게임 기반의 블록코딩 소프트웨어로 쉽고 재미있게 코딩의 기초를 닦을 수 있으며, ‘BIKO(비코)’와 ‘NYPC’는 체계적인 학습을 통해 자신의 코딩 실력을 검증하며 창의적인 문제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무료 코딩교육 통합플랫폼 ‘비코’는 지난해 11월 베타버전을 오픈, 총 100개의 다양한 유형 및 난이도의 코딩문제를 풀어볼 수 있다. 또한, NYPC(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는 넥슨이 오랜 기간 게임개발을 통해 쌓아온 기술 분야 노하우를 기반으로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등의 실제 게임 개발 및 서비스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들을 문제에 적용해 청소년 및 학부모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은 “하이파이브 챌린지와 함께 연계된 다양한 코딩교육 사회공헌활동이 시너지를 발휘해 누구나 쉽게 코딩을 배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넥슨재단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넥슨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우리 사회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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