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데 헤아 연봉 삭감 동의에도 ‘재계약 NO’···12년 동행 끝낼까
다비드 데 헤아(33)는 연봉 삭감에 동의하면서까지 구단에 남기 원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아니었다. 12년간의 동행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2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맨유와 30일(현지시간) 계약이 만료되는 데 헤아는 재계약에 서명했지만 정작 구단 측은 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급 37만 파운드(약 6억 2천만 원)를 받으며 팀 내 최고 연봉자 중 한 명인 그는 자신의 연봉을 대폭 삭감하는 조건이었음에도 동의했지만 맨유는 결정하지 않아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
매체에 의하면 현재 선수와 구단 간 의견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데 헤아는 구단에 남아 최고 수준에서 정기적으로 출전하며 도전을 이어 나가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기 위해 연봉 삭감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에 서명했다. 하지만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53)은 데 헤아의 기량에 확신하지 못하고 있고 그를 팀의 주전 골키퍼로 계속 기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를 떠났던 딘 헨더슨(26)이 돌아오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 판매 명단에 포함되어 팀을 떠날 것이 예상된다. 따라서 주전 골키퍼 자원이 없는 상황임에도 데 헤아를 구단에 남기는 것보다 새로운 대체자를 영입하려고 움직이고 있다.
대체 자원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인터밀란의 안드레 오나나(27)가 언급되고 있다. 오나나는 지난 시즌 인터밀란의 주전 골키퍼로 나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인터밀란 합류 이전에는 아약스에서 텐 하흐 감독의 지도 아래 활약한 바 있다. 또한 포르투의 디오고 코스타(24), 브렌트포드의 다비드 라야(28) 등이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데 헤아는 2011년 맨유에 합류한 이후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차며 활약했다. 엄청난 반사신경으로 뛰어난 선방 능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잦은 실수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 8강전에서 세비야를 상대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맨유의 탈락 원흉이 됐다. 이후 맨유 팬들의 마음이 완전히 돌아섰고 새로운 골키퍼를 원하고 있다. 맨유와 데 헤아의 12년 동행이 마무리될지 관심이 쏠린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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