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배출기준 초과 핵종 포함 日 오염수, 재정화 거칠 것”

김민수 기자 2023. 6. 2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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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28일부터 사흘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를 점검한다.

정부는 27일 허용 기준을 초과한 핵종 최대 6개가 검출됐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는 저장탱크에 보관중인 오염수로, 방류단계에 이르면 K4탱크에서 측정을 거쳐 재처리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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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 및 향후계획 발표에서 오염수 방류 대응 전반에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28일부터 사흘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를 점검한다. 정부는 27일 허용 기준을 초과한 핵종 최대 6개가 검출됐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는 저장탱크에 보관중인 오염수로, 방류단계에 이르면 K4탱크에서 측정을 거쳐 재처리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8일 진행한 일본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 정화를 포함한 오염수 처리 과정에 대해 일부 오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27일 원자력안전위원장이 설명한 배출기준 초과 6개 핵종 검출은 현재까지 ALPS 처리된 오염수 중 70%에서 허용기준을 초과한 핵종이 최대 6개까지 검출됐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박 차장은 “2023년 ALPS 입출구 데이터 분석 결과 배출기준 이상 검출된 핵종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같은 내용은 현재 원안위를 중심으로 분석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설명에 따르면 오염수 중 배출허용 기준을 초과한 약 70%(총량 약 90만톤)는 저장탱크에 현재 보관 중이다. 박 차장은 “이들 오염수는 방류단계에 이르면 K4탱크에서 측정을 거쳐 재처리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따라서 기준치 초과 핵종이 검출되었다고 하더라도 바로 방류되는 것이 아니고, 반복되는 재정화 과정을 거쳐 방류된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 도쿄전력 등 1000개가 넘는 저장탱크 중에서 30개의 K4탱크에 대한 측정을 강조하는 것도 K4탱크에 대한 정확한 측정이 이뤄져야 배출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수가 ALPS에서 다시 정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ALPS 재처리가 필요한 오염수 양이 상당해 도쿄전력이 보유한 ALPS가 감당 가능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박 차장은 “ALPS를 활용해 하루에 정화할 수 있는 오염수의 양은 최대 2000톤인데 반해 매일 신규로 발생하는 100톤, 하루 배출량 최대 500톤임을 고려했을 때 재처리 용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 모든 과정에 대한 설명은 ALPS를 포함한 도쿄전력의 처리설비가 제대로 작동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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