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인수합병 거래 기피하는 글로벌 사모펀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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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가면서 전세계의 사모펀드들이 대규모 인수합병(M&A)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모펀드 계의 큰손으로 꼽히는 블랙스톤, KKR등이 최근 소규모 거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예컨대 블랙스톤은 이미 소유하고 있는 회사와 결합할 수 있는 소규모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인 '애드온' 거래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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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가면서 전세계의 사모펀드들이 대규모 인수합병(M&A)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모펀드 계의 큰손으로 꼽히는 블랙스톤, KKR등이 최근 소규모 거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예컨대 블랙스톤은 이미 소유하고 있는 회사와 결합할 수 있는 소규모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인 ‘애드온’ 거래에 집중하고 있다.
블랙스톤은 최근 교육기술 제공업체인 르네상스, 광고 자동화 업체인 심플리파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소프트웨어 업체인 스페라 등의 애드온 계약을 지원했다. 블랙스톤의 기업거래 담당자인 엘리 나글러는 “애드온 거래를 통해 신규 자금 조달 비용을 아끼면서 두 회사의 중복되는 운영을 없애고 매출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제공업체인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올 들어 사모펀드 지원하에 성사된 거래의 평균 가치는 6590만달러(약 850억원)로, 같은 기간으로 비교했을 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작다. 지난해 전체(1억3100만달러)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이같은 소규모 거래는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늘고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세가 되고 있다. 예컨대 퀼트릭 인수 사례 등으로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와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는 지난 3월 경험 데이터 관리업체인 퀄트릭을 125억달러에 인수했다. 이 중 부채는 10억달러에 불과했는데, 부채를 끌어들이기 어려워 자기자본 비중을 대폭 늘린 것이다.
다만 소규모 거래는 투자 프로세스가 더디고 경쟁이 더 치열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규모가 적은 기업은 재무 데이터가 적고 관리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도 변수다. 컨설팅 회사인 코헨레즈닉의 제레미 스완 관리책임자는 “소규모 거래가 훨씬 더 어렵고 더 부지런해야한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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