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李대표부터 만나시라"… 이낙연 첫 공개행보에 훈수두는 친명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민석, 이재명과 합심해 검찰정권에 대항할 것 주문 우원식, 분열·갈등에 지친 당원·지지자 달래도록 조언

1년간의 미국 체류를 마치고 귀국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DJ)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지난 24일 입국한 지 나흘 만의 공개 행보인데요.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우선은 인사드릴 곳에 인사를 드릴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거기까지 정하고 있다"만 답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이 언제 성사될지도 관심을 끕니다. 이 전 대표는 입국 후 이 대표와 안부 차원의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에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은 두 사람이 화합해 당을 통합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가 정치 행보를 본격적으로 하시기 전에 꼭 하셔야 할 한 가지 일이 있다"며 "이 대표부터 만나시라"고 조언했습니다.

안 의원은 "만나셔서 검찰 정권에 맞서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함께 저지하자, 당의 혁신을 위해 힘을 모으자 등 세 가지를 함께 결의하고,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원식 의원도 SBS 라디오에 나와 "두 사람의 갈등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분열과 갈등에 지친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기대에 대해 이 전 대표가 잘 알 것"이라며 "우리 당을 지남철 같은 역할로 잘 결합시키고, 윤석열 정권의 잘못에는 단호하게 해나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유정아기자 yuangela@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