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세 돌아간 도연스님, SNS 폭풍 업뎃…“욕망·증오로부터 도망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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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아버지라는 의혹이 불거지자 환속 신청을 한 도연 스님이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물을 올렸다.
논란 끝에 SNS활동을 중단한 지난 7일 이후 약 20여일 만이다.
결혼과 출산이 불가한 조계종에 입적한 후로도 아내와의 만남을 지속했으며 둘째 아이까지 임신했다는 의혹이다.
종단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아이의 친부가 아님을 증명하라고 했지만, 전 부인이 응하지 않아 이행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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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두 아이의 아버지라는 의혹이 불거지자 환속 신청을 한 도연 스님이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물을 올렸다. 논란 끝에 SNS활동을 중단한 지난 7일 이후 약 20여일 만이다.
도연은 먼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 "강렬하게 타오르는 욕망과 증오로부터 도망가야 한다"라면서 그의 영상 하나를 공유했다.
58초가량의 쇼츠(짧은 영상)에서 그는 "우리가 보통 엄청 누군가를 미워한다거나 누군가를 엄청 좋아하는데 이런 것들이 나에게 둘 다 고통을 준다는 것"이라면서 "뭔가를 엄청 좋아하는데 그 사람은 나를 좋아할까. 내가 좋아하는데 그 사람을 내가 얻지 못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들이 나를 고통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는 내가 싫어하는 사람 자꾸 만나면 어떡하지, 싫은데 가다가 확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들이 든다"며 "근데 이런 마음이 자꾸 자꾸 일어난다는 것. 그런데 이런 마음들은 내가 이기기가 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면 되게 강렬하게 타오르는 어떤 불길 같아서 그럴 때는 작전상 후퇴를 해야 된다"면서 "어떻게 후퇴하느냐. 호흡으로 돌아온다든지 걷는다든지 내가 뭔가 집중할 수 있는 다른 것에 관심을 바꿔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인스타그램 등 다른 SNS채널도 업데이트 했다.
도연은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판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더는 알 수 없을 때 우리는 우리가 진정으로 해야 할 일에 이른 것"이라는 웬델 베리의 글을 올렸다. 또 헨리 데이비드 소로를 인용해 "내가 숲에서 살기로 작정한 것은 내 의도에 따른 삶을 살면서 삶의 본질적인 측면과 접하기 위해서였다. 그것은 또 죽는 날, 삶이 내게 가르쳐 줄 수 있었던 것을 배우지 못했고, 그래서 내가 삶이란 것을 제대로 살지 못했다는 사실을 맞닥뜨리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적었다.
유튜브에는 '모래 알갱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등 노래를 커버한 음악 영상도 올렸다.
인스타그램에는 27일 임영웅의 '어느 날 문득', 폴킴의 '우리 만남이',성시경의 '아픈 나를' 등 음악을 가사와 함께 올리며 ‘언제쯤 모든 걸 다 내려놓을 수 있을까’,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괜찮으니까 괜찮을 거에요’라고 적었다.
최근 도연스님은 승려의 결혼을 허용하는 종파에 몸 담았다가 같은 종파의 여성과 결혼하고 조계종 입적을 위해 위장이혼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결혼과 출산이 불가한 조계종에 입적한 후로도 아내와의 만남을 지속했으며 둘째 아이까지 임신했다는 의혹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도연은 스스로 최근 교구본사를 통해 종단에 환속제적원을 제출했다. 관련 절차는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연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종단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아이의 친부가 아님을 증명하라고 했지만, 전 부인이 응하지 않아 이행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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