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루키 형님 저도 그만...' LPL, 3일 연속 업셋'
(MHN스포츠 이솔 기자) 'LPL 업셋 주간'이 한국 용병들을 덮치고 있다. 스카웃과 루키에 이어 이번에는 더샤이 강승록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7일 오후 4시, 중국 2개 지역(선전-상하이)에서 펼쳐진 2023 LPL 서머 5주 2일차 경기에서는 JDG가 NIP를 2-0으로, FPX가 WBG를 2-1로, BLG가 iG를 2-0으로 각각 제압했다.
특히 눈여겨볼 경기는 2경기 웨이보 게이밍(WBG)-펀플러스 피닉스(FPX)전이었다. 직전 경기에서 리그 최하위권 팀 애니원스 레전드(AL ,15위)에게 패하는 등, 약체로 평가받던 FPX가 WBG를 잡아내는 이변을 쓴 것.
1세트에서 WBG의 패인은 전령교전에서의 변수였다.
15분 발생한 2차 전령교전에서 WBG 미드 샤오후(애니)의 이니시에이팅이 허공 티버 소환(R)로 끝난 반면, 이를 받아친 FPX의 미드 케어(키아나)는 3명(샤오후-라이트-크리스프/애니-징크스-룰루)에게 궁극기(여왕의 진가)를 적중시키며 교전 3-0 대승을 이끌었다. 전령마저 빼앗겼다.
이를 통해 완벽히 성장한 FPX는 20분경 바텀라인에서 1-2 솔로킬을 만들어낸 더샤이(레넥톤)의 깜짝 활약을 뿌리치고 22분 바론을 획득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다소간의 학살극 끝에 28분 바다의 영혼을 완성한 FPX는 그대로 적진으로 들이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2세트에서는 WBG가 반격했다. 상대의 바텀 게임으로 라인전부터 완벽히 망한 FPX LWX(카이사)에 비해 WBG 라이트(트리스타나)가 우월한 성장을 거둔 것이 주효했다.
탑 라인 교전서 FPX 미드라이너 케어(아칼리)의 면전에 총알 구멍을 만들어버린 라이트. 그의 활약 속에 24분 바론을 획득한 WBG는 그대로 적진으로 들이치며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3세트에서는 라인전부터 완승한 FPX가 그대로 승기를 굳혔다.
WBG의 라이트-크리스프(아펠리오스-노틸러스)를 압도하던 FPX는 12분경 바텀 라인에서 매복, 크리스프를 처치했다. 이를 시작으로 WBG의 바텀-탑-미드 타워를 순차적으로 철거한 FPX는 별다른 교전 없이 22분 4천골드 이상을 앞서갔다.
WBG는 강팀의 면모를 보이는 듯 했다. 25분 바론 트라이에서 더샤이-웨이웨이를 앞세워 케어(트리스타나)를 제외한 상대 4인을 쓰러트리며 바론도, 교전도 승리했다. 글로벌 골드차는 한순간에 0이 됐다.
그러나 상대를 너무 강하게 압박하던 샤오후가 이름도 비슷한 샤오라오후에게 노려진 것을 시작으로 WBG는 계속해서 밀렸다. 32분 교전에서 간신히 넥서스를 체력 100 안팎으로 지킨 것이 천만다행일 정도였다.
그러나 34분 미드라인 교전에서 '폭딜'이 강한 케어(트리스타나)를 앞세운 FPX가 라이트-샤오후를 쓰러트린 반면, 지속딜이 강점인 WBG(아지르-아펠리오스)는 기본공격 한 대 차이로 LWX를 정리하는 데 실패했다. FPX의 서포터가 원거리 폭딜을 막아주는 브라움이었던 것도 주효한 부분이었다.
결국 미드라인 5-5 교전에서 완패한 WBG는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이날 승리로 LWX는 크리스프와의 상대전적을 2-2(세트 -2)로 맞췄다.
승리한 FPX는 12위로(4승 6패), 패배한 WBG는 7위로(5승 4패) 각각 순위변동이 있었다.
한편 1-3경기에서는 업셋과 초성만 같은 '압살'이 펼쳐졌다.
JDG는 NIP를 1세트 20분-2세트 20분, 도합 40분만에 정리하며 빠른 1승을 챙겨갔다. BLG 또한 친정팀의 머리를 박살낸 슌의 노데스 오공(1세트), 상대 정글러 티안전(뽀삐)에게 구원받은, 룰러 빼고 쉬운 엘크(2세트, 아펠리오스) 등이 맹활약하며 승리했다.
승리한 두 팀은 나란히 9승 1패를 기록했다. 다만 JDG가 세트 승수에서 BLG를 1세트만큼 앞선 1위는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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