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사 BTS…초동 10배 성장 다크비의 반가운 진화[스타in포커스]

김현식 2023. 6. 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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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다크비(DKB)가 6번째 미니앨범 '아이 니드 러브'(I Need Love) 활동으로 성장과 진화를 제대로 알렸다.

인내의 시간을 버틴 끝 '피크타임'을 계기로 터닝 포인트를 만든 시점에 청춘의 마음을 보듬는 음악을 내놓은 것이란 점에서 다크비가 '아이 니드 러브'에 담은 메시지가 더욱 진정성 있게 와닿는다는 반응이다.

'아이 니드 러브' 활동으로 차세대 '청춘 아이콘'으로 우뚝 설 가능성을 보여준 다크비가 앞으로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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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다크비(DKB)가 6번째 미니앨범 ‘아이 니드 러브’(I Need Love) 활동으로 성장과 진화를 제대로 알렸다.

성장은 수치로 증명된다. 다크비는 이번 앨범으로 자체 최다 초동판매량을 달성했다. ‘아이 니드 러브’ 초동판매량은 약 4만4700장(한터차트 기준)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8월 발매한 전작 ‘어텀’(Autumn)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 눈에 띈다.

초동판매량은 앨범 발매 후 일주일 간의 음반판매량을 뜻한다. 가요계에선 컴백 직후 음반을 구매하는 열성 팬덤의 크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통한다. 다크비는 새 앨범 초동판매량으로 탄탄한 팬덤력을 갖춘 팀으로 올라섰음을 보여줬다. 이들은 ‘아니 니드 러브’ 앨범으로 미국 아이튠즈 K팝 앨범 차트 2위, 브라질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등 해외 음악 차트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 4월 종영한 JTBC 보이그룹 경연 ‘피크타임’에서 펼친 활약이 새 앨범으로 호성적을 거두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크비는 그간 앨범 활동을 통해 못다 알린 압도적인 퍼포먼스 실력을 자랑하며 국내외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끝 ‘톱4’에 등극하며 ‘피크타임’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더해 다크비는 ‘피크타임’ 파이널 경연곡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로 스페셜 음악방송 활동을 펼치는 부지런한 행보로 새롭게 ‘입덕’한 팬들의 마음을 새 앨범 활동 전까지 꽉 붙잡았다. 이 또한 성공적 컴백 활동에 보탬이 됐다는 평가다.

호성적 못지않게 주목할 지점은 다크비의 음악적 진화다. 2020년 데뷔한 다크비는 그간 청춘의 방황과 사랑 이야기를 풀어낸 힙합 기반 음악을 주로 선보여왔다. ‘미안해 엄마’, ‘난 일해’(Work Hard), ‘오늘도 여전히’(Still), ‘줄꺼야’(ALL IN), ‘안취해’(Sober), ‘넌 매일’(24/7) 등이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활동했던 곡들이다.

이번엔 하우스 팝 장르 곡 ‘아이 니드 러브’를 타이틀곡으로 택했다. ‘차갑고 어두운 세상 속 빛을 잃어가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을 주고 싶다’는 메시지를 녹인 곡이다. 장르 스펙트럼을 확장함과 동시에 공감력 있는 메시지를 가사에 녹여 음악적 깊이를 더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캐치한 음악과 아크로바틱 퍼포먼스까지 가능한 무대 소화력에 비해 가사를 통한 메시지 전달이 아쉽다는 평이 꽤 있었는데 부족했던 지점을 잘 메우며 한층 진화했다.

다크비는 서사가 있는 팀이다. 이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데뷔한 탓에 활동 초기 어려움을 많이 겪었고, 중소기획사 소속이다 보니 난관을 극복하고 궤도에 오르기가 녹록지 않았다. 인내의 시간을 버틴 끝 ‘피크타임’을 계기로 터닝 포인트를 만든 시점에 청춘의 마음을 보듬는 음악을 내놓은 것이란 점에서 다크비가 ‘아이 니드 러브’에 담은 메시지가 더욱 진정성 있게 와닿는다는 반응이다.

다크비는 데뷔 초 롤모델로 꼽았던 방탄소년단(BTS)이 걸었던 길을 잘 따라가고 있다. 중소기획사의 한계를 실력으로 극복하고, 메시지를 담은 음악으로 청춘을 위로하는 팀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다. ‘아이 니드 러브’ 활동으로 차세대 ‘청춘 아이콘’으로 우뚝 설 가능성을 보여준 다크비가 앞으로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앨범 활동을 마친 다크비는 오는 9월 일본에서 펼칠 첫 단독 제프 투어를 준비하며 팬들과 다채로운 방식으로 소통해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다크비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뿌듯한 활동이었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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