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부활' 예고한 추다르크, 이낙연 때리기, 왜?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리고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 내용 영상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추미애 전 대표가 몸 풀기에 나섰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하면서 지금 민주당이 술렁이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김병민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를 이른바 수박왕 이렇게 표현을 하셨던데 추미애 전 대표도 아주 혹평을 했습니다. 이거 왜 그런 걸까요?
[김병민]
일단 수박왕이라는 표현은 제 표현이 아니라 일각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그런 표현들이 많이 쓰이고.
[앵커]
내가 만든 게 아니다?
[김병민]
네. 조응천 의원 등이 수박을 먹으면서 동족상잔 얘기하듯이 이런 일이 민주당에 버젓이 벌어지고 있으니 꽤 고민이 깊겠다는 이야기를 꺼낸 겁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낙연 전 대표, 당에서 영구 제명해야 된다, 이런 청원에 수만 명이 동의했던 일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낙연 전 대표도 그렇고 추미애 전 장관도 그렇고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서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으로는 어렵다. 여기에 대한 본인의 역할론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처럼 보이는데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꽤나 복잡한 상황에 놓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 여론조사에나 전전긍긍하고 성찰해야 된다, 성찰이 먼저다, 이렇게까지 얘기했거든요.
[최진봉]
왜냐하면 두 가지 의미인 것 같아요. 첫 번째 의미는 문재인 정부에서 주요 직책을 맡으셨잖아요, 국무총리도 하셨고 그다음에 당 대표도 하셨어요. 그러니까 어쨌든 정권이 넘어간 부분에 있어서 그 부분에 있어서는 본인도 책임이 없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특히 문재인 정부의 여러 가지 정책들, 그런 부분들의 실패 때문에 결국은 지금 국민의힘으로 정권이 넘어간 부분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국무총리로 또 역할을 하셨고 또 당 대표로 있으면서도 민주당이 거기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들을 제대로 내지 못한 부분에 대한 그런 부분에 대한 반성이 먼저라고 보여지고요.
또 하나는 대선 과정에서 보여줬던 모습. 그러니까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대선에서 패배한 분들이 그래도 물론 반대 입장을 내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윤석열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뭉치고 결합해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 힘을 합쳤는데 이낙연 전 대표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 부족함이 있었지 않나 하는 게 지지자들의 생각이에요.
아마 추미애 전 장관도 그런 부분들을 얘기하시는 것 같고 이런 두 가지 부분 때문에 이낙연 전 대표께서 반성이 먼저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추미애 전 대표 개인 생각으로는 이런 평가를 했다는 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낙연 전 대표가 지금 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건 부정적으로 본다, 이런 얘기인가요?
[최진봉]
그런 생각보다는 제 생각에는 이런 의미죠.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중심의 총선을 치르는 것이 맞는데 거기에 반하는 행동은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저는 이런 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제 생각이지만 이낙연 전 대표께서 들어와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선대위원장을 하거나 그건 저는 가능하다고 보거든요, 충분히. 그러나 만약의 경우에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저는 보지만. 당이 새로운 정치적 계파를 모색을 한다거나 또 비명계를 중심으로 해서 이재명 대표와 다른 노선을 걸으려고 하는 시도를 한다거나 이런 부분에 대한 경계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되면 민주당이 총선에서 정말 필패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손을 잡고 한다고 하면 거기에 대해서는 반대할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 일부 비명계에서 이재명 대표를 계속 공격하면서 정치 세력화려는 시도가 있다는 점, 이런 점들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이 야성 회복을 위해서 내가 직접 나서겠다. 그러니까 나 총선 나가겠다, 이렇게 해석해도 됩니까?
[김병민]
의지의 표현이죠.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가 시동을 걸기 시작하니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들에게 나 여기 있다라고 하는 것들을 보여주는 하나의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정권 탄생의 일등공신이 누구냐고 생각하면 아마 여야를 막론하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꼽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낙연 전 대표에게 여러 문제를 제기하면서 본인이 역할을 하겠다고 하지만 만약 내년 총선에 나오겠다라고 추미애 전 장관이 깃발을 높게 들게 된다면 내년 총선에서 이른바 국민의힘 승리에 또 일등공신이 되려고 본인이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 이런 평가가 나올 수 있어서 민주당 내 추 전 장관에 대한 저런 행보에 대해서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낙연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윤석열 정부 탄생의 이등공신 정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나왔던 가장 핵심은 대장동에 관한 수많은 의혹들인데 이걸 이낙연 전 대표 대통령 후보 경선 동안 수없이 꺼내 들었던 적이 있거든요. 거기에 대한 의혹들이 다 해소가 안 돼서 지금 재판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얘기를 꺼냈던 이낙연 전 대표가 지금 있는 이재명 대표와 손을 잡고 총선에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처럼 보여서 민주당이 이런 갈등을 어떻게 수습하는지가 제1야당으로서의 책무, 역할을 하기 위한 선결 조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추 전 장관이 지금 총선 앞두고 깃발을 들까 말까, 지금 몸을 풀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이재명 대표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그래픽을 보실까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얼마 전에 이런 발언을 해서 화제를 모았었죠. 무저항 정신이 간디 같다, 눈물 난다. 이렇게 칭찬을 했는데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는 굉장히 박한 평가를 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아까 제가 말씀드린 얘기의 연장선상에서 저는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건데, 대선 패배의 원인이라고 봐요, 저는. 물론 추미애 전 장관이 대선 패배에 여러 가지 역할을 했다라고 하는 부분에 대한 평가가 없는 건 아닙니다마는 본인도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낙연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대선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이재명 대표를 돕지 않은 부분.
또 비명계로 분류되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적극적인 지지를 하지 않은 부분, 이런 부분들에 패배의 원인이 있다고 보는 거죠. 그런 부분들 때문에 비판의 강도가 높아졌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실제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지지층의 입장에서 보면 그런 부분이 강하게 있고. 예를 들어볼까요?
예를 들면 이낙연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했던 분이 윤석열 대통령, 그 당시 후보를 지지하고 지금 그쪽에 가 있잖아요. 또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했던 분들이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하고 나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그 당시에 지지하고 갔어요. 그런 건 다 언론에 나온 사항이니까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낙연 전 대표가 그러면 한마디라도 했느냐. 그런 적이 없었어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비판적 입장을 내거나 아니면 그렇게 행동한 사람에 대해서 그러면 안 된다고 얘기하거나. 그러니까 당에 분열을 가져온 중요한 핵심 그룹이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했던 분들이고, 사실 민주당 내 지지자들은 그런 분들 때문에 결국은 0.73%라는 근소한 차이로 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
그러니까 결국은 이낙연 전 대표가 그 부분에 있어서 사과할 필요가 있다라고 보는 거죠. 저는 추미애 전 장관의 의미 안에는 그런 의미가 포함돼 있다고 봐요.
[앵커]
성찰이 먼저다?
[최진봉]
그렇죠. 그런 부분들을 강조하다 보니까 저런 말을 하는 것이고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이낙연 전 대표는 뭔가 의사 표현을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사실 본인을 지지했던 핵심 지지층 중에 일부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 힘을 합치지 못한 부분, 그 부분이 결국은 대선 패배의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였다는 점, 이런 점들에 대해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화가 나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 부분을 인정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최 교수님, 만약에 추미애 전 장관이 결심을 하고 깃발을 높이 들고 내가 총선에 선두에 서겠다라고 한다면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 결단을 할까요?
[최진봉]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야 본인이 무슨 공천을 결정하는 자리는 아니잖아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해야 된다고 보고요.
[앵커]
그래도 당의 중요한 기조는 결정할 수 있잖아요.
[최진봉]
그럴 수는 있겠죠. 그러나 누가 공천 되고 말고 이걸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할 문제라고 보는데 대체적으로 그냥 이재명 대표 문제가 아니라 당에서 보는, 또 당원들이 보는 관점이라고 한다면 대체적으로 환영할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왜냐하면 지금 추미애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지금의 대통령이 검찰총장 하실 때 각을 세웠잖아요. 물론 그 당시 여러 가지 평가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여러 가지 정치 부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실망한 부분이 많아요.
그리고 이번에 총선 어쨌든 정권 심판론이 어느 정도 작동할 거라고 보기 때문에 그 선봉에 설 수 있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점이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야성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환영할 것이다. 국민의힘도 조금 전에 환영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김병민]
저희는 대환영이죠. 환영을 넘어서. 총선은 전체 있는 253개 지역구 전체가 다 보도될 수 없기 때문에 그 선거구 중에서 특징적인 곳 중심으로 보도가 될 겁니다. 그리고 거기에 격전지로써 굉장히 많은 관심이 주목될 텐데 이 선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서 그 전체 진영에 대한 선거로 연결이 되겠죠.
과거에 있었던 2020년 총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종로에 출마했는데 여기에 확실한 승기를 잡고 들어가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사실 민주당에게 계속 끌려다니는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음 번 있는 총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중도 외연 확장을 기치로 내걸면서 어딘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하면 굉장히 부담스럽죠. 그런데 추미애 전 장관이 선명성을 강조하고 이재명 대표를 간디로 칭송하면서 내가 다시 한 번 윤석열 정부와 맞서겠다고 선거, 특히 수도권 어딘가에 출마하게 되는 순간 선거의 프레임 자체가 다시금 민주당은 과거로 향하고 강성 지지층에 국한돼 있는 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 입장에서는 두 팔 벌려 환영하지 않을 재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 말씀만 종합해 보면 지금 여야 모두 추미애 전 장관 총선에 나오는 것을 굉장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겠는데. [최진봉] 꼭 나와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이 듣고 있기를 바라고요.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 박한 평가를 했던 추 전 장관이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는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어제,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남들이 조 전 장관 출마를 한다더라. 거기에 대해서 그걸 전제로 유불리를 재단하거나 비난하거나 하는 것은 대단히 비민주적이고 반인간적이다. 그리고 지금 검찰 국가가 탄생하고 있고 요소, 요소를 다 파괴하고 있는데 그것에 대한 막아내지 못한 성찰은 하나도 없고 전부 그것을 피하려고만 하면서 뭐든지 조국 탓이다, 내년 총선도 조국 탓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대단히 나쁘다. 조국 탓만 해서 무슨 해법이 생기겠습니까?]
[손혜원 / 전 의원 : 저는 조국 전 장관님이 (총선에) 꼭 나오시면 좋겠어요. 조 전 장관이 나온다면 굉장히 선명성을 띈 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조 전 장관님이 꼭 같이 뛰어야 할 파트너가 있다면 제가 보기엔 추미애 전 대표입니다. 정무 감각이나 선명성에 있어서 추 전 장관과 함께 조 전 장관이 나온다면 어떤 당이 와도 어떤 당이 만들어져도 잘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손혜원 전 의원이 파트너까지 결정을 해 주셨는데 조국 전 장관이 꼭 나와야 되는데 추미애 전 장관과 손을 잡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바람을 밝혔어요.
[최진봉]
개인 생각을 말씀드릴게요. 이건 당과 전혀 관계없고 제 개인 생각인데 저는 추미애 전 장관은 출마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조국 전 장관은 이번에 출마하시면 안 된다고 봅니다. 저는 이게 조국 전 장관이 잘못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저는 조국 전 장관이 법정에서 열심히 싸워서 본인의 무죄함을 다 밝혀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나 지금 윤석열 정부가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너무 무도하게 한 부분은 분명히 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총선 환경에서 조국 전 장관이 출마했을 때 민주당에 도움이 될 거냐하는 부분은 봐야 된다고 봐요. 저는 조국 전 장관이 그 부분을 고려할 거라고 봅니다. 총선은 전체 판도를 봐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조국 전 장관 한 분이 당선될 수도 있겠죠, 어느 지역에 가서. 그런데 그렇다면 수도권이나 총선 전체 판세에 대해서 과연 조국 전 장관이 출마했을 때 도움이 될 거냐 하는 부분이 본인이 먼저 고민해야 될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것이 오해든 아니면 일부의 여론이 만들어낸, 또 언론이 만들어낸 이미지든 관계 없이 총선 과정에서는 상당히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조국 전 장관이 잘못했다, 이런 의미로 말씀드리는 게 절대로 아니에요. 그렇게 오해하지 마시고요. 총선에 출마했을 때 전체 판세에서 민주당이 과연 유리할 거냐, 불리할 거냐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다른 역할을 통해서도 조국 전 장관이 역할을 하실 수 있다고 봐요.
단 본인이 반드시 출마하는 것만이 민주당을 도와주는 것이냐 하는 부분에서 저는 의문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선당후사의 생각, 가치관을 가지시고 좀 고려를 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민주당 전체 판세로 보면 조국 전 장관의 이번 출마는 도움이 되는 것보다는 더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섣부른 전망일 수 있지만 총선 앞두고 지금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민주당에서 예를 들어서 조국, 추미애 이런 연합으로 신당, 그러니까 위성정당 역할을 하는 신당이 나올 수 있다. 이런 전망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김병민]
네, 거기에 한 명 정도 더 추천하면 김남국 의원 같은 인물이 재정위원장을 맡으면 아주 완벽한 정당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 현재 나오고 있는 여론들을 보게 되면 국민들의 어느 정도 역사적 평가가 정리되지 않았는가 싶은 인물들을 강성 지지층들의 논리에 맞춰서 이분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김남국 의원도 마찬가지로 지금 있게 되는 코인 의혹 등에서 이미 본인이 당을 나올 정도의 상황인데 여기에 바른 목소리를 내게 되면 오히려 그 사람들이 불이익을 받게 되거나 불리한 여론에 처하게 되는 게 지금 민주당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미래를 향해서 제1야당이 어떤 방식으로 국정운영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인가를 두고 선거를 치러야 될 텐데 조 전 장관, 1심 유죄 판단이 나온 인물. 추미애 전 장관, 과거에 있었던 숱한 논란 속에 정치적 평가가 어느 정도 나온 인물. 이런 인물들을 다시금 중용하면서 총선을 치르겠다고 하면 민주당이 내년도 총선 과정에서 중도층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는 점점 멀어질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최진봉 교수님도 조국 전 장관 출마는 이번에는 아닌 것 같다라고 개인 의견을 말씀해 주셨는데 여론에서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조국 전 장관, 내년 총선에 출마해야 할까요? 찬성과 반대 보여주시죠. 반대가 53.1%, 찬성이 33.7%입니다. 물론 여론조사마다 추이가 조금씩은 다를 수 있겠지만 아직은 반대 기류가 많다는 걸 확인해 볼 수 있네요.
[최진봉]
그렇게 보여져요. 그래서 아까도 제가 언급을 했습니다마는 이번 총선은 대단히 중요한 선거입니다. 왜냐하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하게 되면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일정 부분 평가가 내려지는 거잖아요.
그랬을 때 윤석열 정부가 지금까지 이렇게 막 밀어붙이기식으로 일방적으로 정치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만약에 국민의힘이 승리를 하게 되면 윤석열 정부는 지금보다 더 심하게 할 겁니다.
국민들이 과연 그걸 원할 거냐의 부분에서 고민을 해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예를 들면 조국 전 장관이 출마를 하게 되면 이 이슈가 다시 또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잖아요. 이건 재판 과정에서 지켜보면서 기다려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이슈가 되는 순간 정권 심판론이라고 하는 기본적인 틀 자체의 프레임이 흔들릴 수 있는 부분은 경계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추미애 전 장관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경찰에 대해서 상당히 쓴소리를 했습니다. 최근에 한동훈 장관 휴대전화 분실 소동과 관련해서 강력팀 형사가 투입된 것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을 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듣고 오시죠.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어제,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추미애 : 우선 비번을 안 가르쳐준 주인공 답구나. 법무부 장관이 그래서야 되겠습니까?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권을 요구하는 경찰 보고 엉 깐다고 그랬어요. 엉 깐다. 그러니까 한동훈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어나더 브라더'예요. 똑같아요. 그 인식이 똑같다는 거죠. 그러니까 경찰을 같은 공직자로 보는 것이 아니라 검사의 수족으로 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레벨이 달라,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러면서 그냥 집에 종 부리듯이 핸드폰 수색해 그러면 하는 것처럼 시늉을 해야지만 되겠죠. 이 정도 사안이면 경찰청장이 옷을 벗음으로써 경찰 전체의 직업적인 자존심, 국민을 위한 봉사자다라는 걸 결기를 한번 보여야 하는 사안이다.]
[앵커]
추 전 장관 얘기는 경찰이 검찰의 수족이냐, 법무부 장관 휴대폰 없어졌다고 그렇게 소동을 떠는 게 말이 되냐, 이런 의견이거든요.
[김병민]
단순 분실로 보기보다는 행사장에서 누가 의도적으로 법무부 장관의 휴대전화를 가져가려고 했다면 점유이탈물횡령 등에 대한 범죄로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이재명 대표도 과거에 휴대전화 안에 모든 게 들어 있기 때문에 절대로 줘서는 안 된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법무부 장관이 가지고 있는 휴대전화가 뭔가 다른 목적으로 누군가가 가져갔다면 이에 대해서 신속하게 정리하게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상식에 벗어나는 일들이 최근에 많이 벌어지고 있는데 지난달 한동훈 전 장관 같은 경우는 스토킹에 따른 피해들까지 입으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반적인 장관과는 조금 다른 위치에 놓여져 있기도 하죠. 이걸 의도적으로 경찰이 너무 과도하게 대응했다라기보다는 혹시 모를 위험성들을 대비하기 위한 측면이었다고 생각하고 결과적으로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났던 것이거든요.
이런 일들에 대해서 무슨 경찰청장 퇴진까지 요구하게 되는 건 한동훈 장관과 맞부딪히면서 본인의 정치적 중량감을 주려고 하는 추 전 장관의 정치적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과도한 조치다, 민주당에서도 이렇게 비판하고 있던데요.
[최진봉]
과도한 조치죠. 장관이 아니었으면 과연 저렇게 경찰들이 했을까요? 경찰청장 옷 벗어라 이렇게까지는 얘기를 안 하겠습니다마는 일반 시민들이 만약에, 다 마찬가지예요. 휴대전화에 모든 사람의 정보가 들어 있으니까 휴대전화 분실했다고 하면 그렇게 경찰이 즉각적으로 출동해서 찾아주겠냐고요.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법무부 장관이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했다고 누가 봐도 그렇게 보여져요. 그런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면 장관이든 일반인이든 동일하게 취급하는 게 맞고 일반적으로 절도 사건이 들어오면 바로 출동하는 것보다는 CCTV 확인하고 시차를 두고 조사를 하지, 저렇게 즉각적으로 출동을 해서, 강력계가 그것도 출동을 해서 그렇게 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그래서 그렇게 너무 대응을 그렇게 하시면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켜요. 경찰도 원래 다른 사람 할 때 하는 것처럼 동일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조금은 과도한 조치였다라고 보시는 거군요.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AI 증명사진' 주민등록증에 써도 될까? 정부 답변은...
- 이중근 부영회장, 고향 마을 주민에게 최대 1억 원씩 지급
- 붉게 물든 오키나와 바다...日 맥주 공장 냉각수 유출 탓
- 2000년 전 나폴리 피자에 파인애플이?…현지인들 '부정'
- 뉴질랜드 연구팀 "전자담배, 금연에 도움 안 돼"
- '초코파이'에 분노한 김여정...북한, 대북전단 전격 공개한 이유 [Y녹취록]
-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은 불가피" 김정은의 강력한 경고? [Y녹취록]
- 러, 우크라 향한 무차별 폭격...놀란 동맹국 "전투기 작전 시작" [지금이뉴스]
- '백두산 호랑이' 중국 민가 습격...농민 물고 달아나
- 최민희 "비명계 움직이면 죽일 것"...민주당 "당 차원 입장 아냐" [Y녹취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