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당국, 현대차·기아 '도난 취약' 관련 리콜 안 한다"

윤성철 ysc@mbc.co.kr 2023. 6. 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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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절도 놀이'의 표적이 된 현대차·기아 차량에 대해 18개 주 법무장관이 리콜을 요구했지만, 교통 당국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미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미국 전역에서는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현대차와 기아의 차량을 절도 대상으로 삼는 범죄가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놀이처럼 번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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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절도 놀이'의 표적이 된 현대차·기아 차량에 대해 18개 주 법무장관이 리콜을 요구했지만, 교통 당국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미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NBC 보도에 따르면 셈 하티포글루 도로교통안전국 집행부국장 대행은 론 봅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등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문제가 리콜이 필요한 안전 결함이나 규정 위반에 해당하지는 않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동차 안전에 대한 연방정부 표준이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를 장착하도록 요구하지 않는다"며, "리콜의 기준은 범죄자가 운전대의 기둥을 부수고 시동을 걸기 위해 점화 잠금장치를 제거하는 행위까지 고려하지 않는다"고 이유를 들었습니다.

지난해 미국 전역에서는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현대차와 기아의 차량을 절도 대상으로 삼는 범죄가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놀이처럼 번진 바 있습니다.

엔진 이모빌라이저는 자동차 키 손잡이 등에 특수암호가 내장된 칩을 넣어 도난을 방지하는 장치로, 미국에서 판매된 현대차·기아의 2011년부터 2022년형 모델에는 이 장치가 장착되지 않았습니다.

윤성철 기자(ys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97914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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