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135명' 200억대 제주 외제차 수출사기범 15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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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만 135명을 낳았던 200억원대 제주 외제차 수출사기범 수가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년 간 제주 외제차 수출사기사건을 수사한 결과 주범 3명(전원 구속), 중고차 딜러 4명(전원 구속), 장물업자 7명(2명 구속), 방조범 1명 등 총 15명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간 수사 결과 발표 이후 중고차 딜러 2명과 장물업자 2명 등 4명을 추가로 검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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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차량 259대 중 90여 대만 회수…경찰, 제도개선 요청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피해자만 135명을 낳았던 200억원대 제주 외제차 수출사기범 수가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년 간 제주 외제차 수출사기사건을 수사한 결과 주범 3명(전원 구속), 중고차 딜러 4명(전원 구속), 장물업자 7명(2명 구속), 방조범 1명 등 총 15명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간 수사 결과 발표 이후 중고차 딜러 2명과 장물업자 2명 등 4명을 추가로 검거한 것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사기죄로 처벌받은 전력만 12차례에 달하며 수차례 실형을 산 주범 맹모씨(50)는 출소 한 달 만인 2020년 5월 지인인 우모씨(51·사기 전과 6범), 함모씨(26·사기 전과 4범)와 함께 사기단을 꾸렸다.
외제차를 할부로 구입한 뒤 위탁해 주면 해당 차량을 해외에 수출해 그 수익으로 할부금 대납 뿐 아니라 한 대당 2000만원의 배당금을 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뒤 실제로는 해당 차량을 값싼 대포차로 판매해 뒷돈을 챙길 심산이었다.
실제 우씨는 2020년 7월 제주시의 한 수산업체에서 투자설명회를 여는 등 피해자를 모집하는 역할을 맡았고, 맹씨는 중고차 수출업체 대표 행세를 하면서 피해자들을 안심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 과정에서 함씨는 피해자들이 구매한 차량을 대포차 유통업자에게 넘긴 뒤 수익금을 맹씨, 우씨 등에게 송금해 주는 역할을 담당했다.
그렇게 2020년 6월부터 2021년 3월까지 9개월간 이 사기단에게 당한 피해자만 135명, 피해액만 200억원에 달한다. 피해차량 수도 259대에 이른다.
경찰은 피의자 15명을 모두 검찰에 송치했다. 일찍이 지난해 주범인 맹씨와 우씨는 징역 18년, 함씨는 징역 7년의 실형에 처해졌다.
그러나 피해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사기 당한 차를 결국 못 찾고 고가의 보험금과 자동차세를 내다 파산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 기간 피해차량 수배, 운행정지 조치 등을 통해 피해차량 90여 대를 회수하는 한편, 저당채무 승계 관련 국토교통부에 자동차관리법 시행령 개정 등 제도 개선을 요청한 상태다.
박만식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은 "이 사건은 지인들의 투자 권유를 받은 도민들이 의심 없이 신분증 등을 제공해 큰 피해로 이어진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경제적 신뢰를 깨뜨리는 불법행위는 끝까지 추적해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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