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이 원하는 '훈련병' 김민재 등장이오... '사랑합니다' 문구와 한컷

김성수 기자 2023. 6. 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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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에서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고 있는 김민재가 육군훈련소 입소 2주 만에 군복을 입은 사진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병역 혜택을 받은 김민재는 지난 15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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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에서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고 있는 김민재가 육군훈련소 입소 2주 만에 군복을 입은 사진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김민재(아랫줄 왼쪽 세 번째). ⓒ육군훈련소

육군훈련소는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훈련병 사진을 공개했다.

23교육연대 8중대 2소대 1분대에 속한 김민재는 훈련소 동기들과 함께 '사랑합니다'라는 글자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병역 혜택을 받은 김민재는 지난 15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훈련을 수료한 후 예술·체육요원으로서 34개월 동안 축구 종목에 임하고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병역의 의무를 마친다.

나폴리 이적 첫해인 직전 시즌 팀의 핵심 수비수가 된 김민재는 뛰어난 수비력은 물론 상대의 허를 찌르는 공격 가담으로 공수 양면에서 빛났다. 인터 밀란의 로멜루 루카쿠와 같은 건장한 공격수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은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가 치른 공식전 49경기 중 45경기(리그 38경기 중 35경기)에 나서며 팀의 리그 최소 실점(28실점)을 이끌었다.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은 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도 차지했다.

유럽 5대리그 첫 시즌에 '철기둥'이라는 별명과 함께 팀의 리그 우승까지 이끈 수비수 김민재. 그는 나폴리의 주장인 오른쪽 풀백 조반니 디 로렌초와 세계 최고 왼쪽 풀백으로 여겨지는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를 제치고 이탈리아 세리에A가 공식적으로 선정한 '최우수 수비수' 상도 받았다.

이에 이름난 유럽 빅클럽들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영입 대상으로 삼았고 당초 김민재 영입에 앞서있다고 알려진 팀은 박지성이 뛰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였다. 하지만 지난 16일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김민재와 독일 바이에른 뮌헨 간의 개인 합의가 임박했다고 전한 데 이어 스카이스포츠 독일까지 지난 22일 김민재 뮌헨행에 힘을 실었다.

7월1일부터 15일까지 발동되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약 5000만유로(약 709억원)로 알려졌다. 이 금액은 2015년 당시 손흥민이 독일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할 때 기록했던 3000만유로(약 426억원)를 넘어 한국 스포츠 역사상 최고 이적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민재는 7월6일 훈련소 퇴소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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