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 찾은 오세훈 "공중보행로 편리하지만… 서울과 안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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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7일 일본 도쿄 시부야역 일대를 둘러본 뒤 서울시가 추구하는 디자인 방식과는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부야역 일대는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해외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최신 랜드마크가 필요해 추진한 대규모 재개발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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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보여서 서울시는 지양하는 디자인"
[도쿄=뉴시스] 이재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7일 일본 도쿄 시부야역 일대를 둘러본 뒤 서울시가 추구하는 디자인 방식과는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부야역 일대는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해외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최신 랜드마크가 필요해 추진한 대규모 재개발프로젝트다.
민간 개발회사가 제안한 계획을 중심으로 철도회사 등이 추진 지원하는 민간주도형 개발 사업이다. 8개 철도노선이 복잡하게 얽힌 철도시설을 개선했으며, 철도부지 지하화, 입체화와 주변지 개발 사업을 통합 추진했다.
특히 고저차가 심한 지형인 만큼 보행자들의 편리성을 위해 건물과 건물사이를 잇는 수평 데크인 이른바 '공중보행로'가 곳곳에 있다.
오 시장은 공중보행로를 살펴보면서 "일본은 2층, 3층 겹겹이 보행통로를 만들고 차도를 만드는 것을 전혀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걸어다니고 고가도로로 차들이 다녀서 편리성은 증진될 수 있지만 도시가 굉장히 복잡하고 어두워져서 서울시는 지양해야할 디자인"이라며 "우리는 불필요한 고가도로를 걷어내고 있어서 더 밝아지고 멋스러워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또 (공중보행로로 인해)저층부 상권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현장 해설을 맡은 송준환 야마구치대 건축학과 교수는 "시부야가 폭발적으로 인구가 늘어서 (이동이 편리하게) 데크를 만드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제도적 차이가 있어서 서울에서 당장 적용할 일은 없겠지만 장단점을 검토하겠다"며 "시부야역 일대는 지하철 8개 노선이 통과하는 교통 요충이라 인파가 많이 몰려 이런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서울에는 영등포 로터리나 청량리 로터리 정도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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