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문재인 간첩 막말’ 박인환에 “발언 철회하고 사과하라”

손현수 2023. 6. 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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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직속 자문기구인 경찰제도발전위원회 박인환 위원장이 최근 "문재인(전 대통령)은 간첩"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했다.

검사 출신인 박 위원장은 지난 26일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국회 안보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기로 한 것은 "문재인(전 대통령)이 간첩이라는 것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국민의 70% 이상은 문재인이 간첩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다"고 말해 막말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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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경찰제도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9월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총리 소속 경찰제도발전위원회 1차 회의를 마치고 회의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무총리 직속 자문기구인 경찰제도발전위원회 박인환 위원장이 최근 “문재인(전 대통령)은 간첩”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했다.

하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 위원장은 경찰제도발전위원회의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공인으로, 자신의 발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하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안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비판은 할 수 있지만, 전직 대통령을 북한의 간첩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명확한 근거가 없는 이런(간첩) 발언은 보수를 병들게 할 뿐이다. 박 위원장 주장의 근거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아무나 간첩을 만들면 진짜 간첩이 나타나도 국민들은 무관심해지거나 믿지 않게 된다. 우리 국민들 간첩 불감증 걸리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사 출신인 박 위원장은 지난 26일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국회 안보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기로 한 것은 “문재인(전 대통령)이 간첩이라는 것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국민의 70% 이상은 문재인이 간첩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다”고 말해 막말 논란이 불거졌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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