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은 못참아’ 황당한 볼판정에 계속 당한 배지환, 결국 항의 후 퇴장

안형준 2023. 6. 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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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이 퇴장을 당했다.

6회 4번째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볼판정에 항의해 타석을 마치지 못하고 퇴장을 당했다.

배지환은 결국 심판에게 항의했고 심판은 곧바로 퇴장을 선언했다.

두 차례 높은 스트라이크 콜에 자신의 존이 흔들리며 삼진을 당한 배지환은 세 번째 판정에서 결국 폭발했고 퇴장까지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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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배지환이 퇴장을 당했다. 볼판정에 대한 항의였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은 6월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다.

배지환은 이날 7번 2루수로 출전했다. 그리고 6회말 타석에서 퇴장을 당했다.

배지환은 첫 타석에서 희생플라이를 기록한 뒤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번째 타석 역시 파울팁 삼진. 6회 4번째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볼판정에 항의해 타석을 마치지 못하고 퇴장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부터 쌓인 불만이 폭발한 것이었다. 이날 다소 스트라이크 존이 높았던 제레미 리핵 구심은 3회말 배지환의 2번째 타석에서 스트라이크 존보다 공이 한 개 이상 높았던 2구 패스트볼에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배지환은 결국 그 타석에서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번째 타석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높은 볼 판정에 배지환이 동요한 것을 눈치챈 샌디에이고 포수 개리 산체스는 5회말 3번째 타석에서는 공 6개 중에 5개를 하이패스트볼로 요구하며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또 한 번 높은 볼에 심판의 스트라이크 콜이 나왔다. 결국 배지환은 3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4번째 타석에서는 조금 흐름이 달랐다. 볼카운트 1-0에서 몸쪽으로 살짝 빠진 공에 스트라이크 콜이 나왔다. 배지환은 결국 심판에게 항의했고 심판은 곧바로 퇴장을 선언했다. 배지환은 벌써 세번째라는 듯 손가락 3개를 펴보이며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했고 결국 벤치에서 감독이 뛰어나와 배지환을 말렸다.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이 전체적으로 높이 형성됐고 어느정도 일관적으로 유지되기는 했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당연히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두 차례 높은 스트라이크 콜에 자신의 존이 흔들리며 삼진을 당한 배지환은 세 번째 판정에서 결국 폭발했고 퇴장까지 당했다. 지난 18일 이후 안타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상황인 만큼 더욱 예민할 수 밖에 없었다.

4번째 타석을 마치지 못하고 퇴장을 당한 배지환은 이날 경기를 2타수 무안타 1타점으로 마쳤다. 벌써 9경기째 무안타가 이어진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39까지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피츠버그가 9-4로 승리했다.(사진=배지환)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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