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는 빠지는데 공항은 북적…역대급 실적 기대감에 항공주 강세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6. 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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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의 모습.
유가 하락과 해외여행 수요의 폭발로 항공사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항공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진에어는 전일대비 850원(5.42%) 오른 1만6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대한항공(1.68%), 아시아나항공(0.73%), 제주항공(2.61%), 티웨이항공(3.74%), 에어부산(4.63%) 등 항공주가 일제히 오름세다.

유가는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팬데믹으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7.70달러에 마감했다. 고점이었던 지난해 3월 123달러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으로 내려왔다. 해외여행 수요는 빠른 속도로 회복중이다. 지난달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440만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 5월의 75% 수준까지 회복했다.

지난밤 미국 델타항공은 여행 수요 확대로 2분기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소식에 지난밤 뉴욕증시에서도 델타항공이 6.84%, 젯블루 8.82%, 아메리칸에어라인스그룹 5.54%, 유나이티드항공 5.08% 등이 크게 올랐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유 가격은 배럴 당 90달러선 밑에서 유지 중”이라며 “대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됐고, 3분기에는 7~8월 휴가, 9월 추석 연휴가 있어 일본과 동남아 노선은 호황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중 LCC 실적은 역대급이라는 수식어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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